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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개항장 야행 핑계로 동창들 만났는데..
만나고자 했던 週에 하필 윤석이가 코로나엘 걸려 미뤘던 모임이다. 매일 카톡인사들을 나눴어도 서로 얼굴들 본지 한 달이 넘어, 서로 보고픈 마음들이 간절했던가! 개항장 야행을 핑계로 친구들을 인천으로 불렀는데 윤석이는 내가 타려다 코앞에서 놓친 열차에 타고 있다고 하고, 석이는 동인천 급행열차의 같은 칸에서 만나는 우연까지 겹치더라. 동인천 MBC당구장 사장님께서 우려낸 구수한 약초차의 맛을 본 지 벌써 한 달이 넘어 그 향이 그립기까지 한데, 카페를 운영하시던 사모님 냉커피의 시원함이 먼저라.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의 만남이 후텁한 여름을 시원케 해 주었다.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순정씨와 아내가 기다리는 신포동 '닭곰탱이'엘 갔는데 내가 주문한 '초계모밀소바'는 여름날의 더위를 날리는 깔끔한 맛이었고..
친구들이야기
2023. 8. 29.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