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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Sanborn - The Best Of David Sanborn 본문
앨토 색소폰의 마술사
David Sanborn - The Best Of David Sanborn
케니 지는 가라~~
데이브 코즈도 가라~~~
퓨전 재즈의 앨토 색소폰 연주는 내가 원조다!!~ ^^
이 앨범의 주인공 데이빗 산본을 설명하기 위해 제가 많이 오버하고 있군요.. 사실 저도 데이빗 산본의 음악은 처음입니다.. 그의 음악적 테마가 실린 정규 앨범을 감상하고 싶었는데.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앨범은 그의 Best 모음 앨범뿐이었습니다.
하지만 Best 앨범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음악 세계를 한층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면서도 때론 쉼표를 찍듯 차분한 곡들을 골고루 감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앨범전곡감상
1. Chicago Song
2. The Dream
3. Let's Just Say Goodbye
4. Slam
5. Lesley Ann
6. Carly's Song
7. Anything You Want
8. A Tear For Crystal
9. Over And Over
10. Rain on Christmas
11. Hideaway
12. It's You
13. As We Speak
14. Lisa
15. Neither one Of Us
16. Lotus Blossom
'음의 마술사' 데이빗 산본의 모든것이 담긴 역작
재즈에 원류를 둔 음악으로서 최근 퓨전 재즈란 새로운 복합적인 음악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퓨전 음악이란 재즈 음악인들의 즉흥연주 기술을 현대 록리듬과 결합시킨 것으로서 쓰여지고 있는데 특히 전자 장치를 사용한 트럼펫이나 브라스 악기와 건반악기에 기초를 둔 재즈와 록의 복합 평태를 재즈 록 퓨전이라 한다. 흔히 크로스오버뮤직이라는 이름의 음악 형태는 1969년 마일스 데이비스의 'In A Silent Way'와 이 이듬해에 발표된 'Bitches Brew' 앨범에서 부터 시작했는데 이 앨범들은 재즈와 록 리듬을 결합시킨 최초의 앨범으로서 현대 음악사의 좌표였으며 이정표였다.
그후 마일스 데이비스에 의해 영향을 받은 많은 재즈 아티스트들 조지 벤슨, 알 디 메올라, 알 제로우, 빌리 코햄, 칙 코리아, 데이빗 산본들의 음악을 최초의 크로스오버 뮤직이라는 용어를 빌렸다. 그러나 이제 이것보다 좀 더 현시적인 용어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단의 재즈 평론가들과 재즈 음악의 저자들은 재즈 록 퓨전이란 책을 저술했는데 바로 여기에 역점을 두고 본 앨범 데이빗 산본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에도 퓨전 재즈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록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르로 퓨전이 새삼 떠오르고 있다.
재즈의 난해함에서 크게 벗어난 이 장르에 매력이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리라. 재즈의 즉흥 요소와 록 사운드 그리고 전 장르의 음악이 혼합된 형태의 퓨전은 그래서인지 우리에게 쉽게 다가왔다. 이러한 대중적인 요소를 갖춘 아티스트로 데이빗 산본이 떠오른다. 퓨전 재즈에 관심있는 매니아들에게 그의 이름은 매우 친숙하다.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 진솔한 삶을 있는 그대로 음표로 옮겼으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몇 안되는 아티스트로 기록되고 있다. 데이빗 산본의 개인적인 역사는 대중음악을 하는 모든 이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35년이란 오랜 시간을 한 분야에서 종사했으며 또한 팬들을 매료시키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기도 했다. 자! 그럼 데이빗 산본의 개인적인 역사를 알아보자.
David Sanborn (1945~)
일찍이 음악적인 환경과 분위기에서 성장한 산본은 어린시절 건강상의 이유로 색소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유년기의 앨토 색소폰 연주자 행크 크로포드의 음악에 심취한 그는 14세 때 개인적으로 독주하며 독창적인 연주를 시작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산본의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해 준 블르스 싱어겸 기타리스트 앨버트 킹은 유연하면서도 화려한 그의 앨토 색소폰 연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의 다양한 리듬 감각과 멜로디 감각은 당시 많은 뮤지션들의 촛점이 되기도 했다. 그의 음악 행보는 63 - 67년 노스웨스턴 대학과 아이오와 대학에서 전문 음악 과정을 이수하면서 대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 시기 그는 많은 슈퍼스타들과 일련의 세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스티비 원더, 데이빗 보위, 제임스 테일러 등의 앨범에 참여하여 주목받게 된다.
산본은 이 기간에 자신의 음악 뿌리를 확고히 하게 됐으며, 오늘날의 산본이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이 시기 재즈와 파퓰러 음악 내지 록으로 불리고 있는 것의 융합을 시도했으며, 이것은 훌륭한 성과를 낳게 된다. 산본은 재즈의 새로운 방향과 난해함의 문제로부터 빠져 나가는 길을 이 시기에 제시했다. 모든 음악이 다 그러하겠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틀에서 완벽함과 자유로움을 강조. 재즈의 대중화를 꿰하기에 이른다. 그의 음악에는 소박한 흥분을 느끼게 하는 스윙, 록. 그리고 블르스 요소를 수용,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즈를 창조했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그의 음악 특징은 지성과 감성이라는 자기 자신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나타냈다. 감정이 배제된 연주곡에서 산본의 역할과 감정이 가득찬 그의 연주는 듣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준다. 힘이 넘치는 리듬의 아양성 (아프리카, 라틴) 그리고 선천적인 멜로디 감각은 현대재즈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산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 샐프 타이틀 데뷔 앨범 'Taking Off'에서 'Sanborn', 'Promise Me The Moon' 그리고 78년작 'Heart To Heart'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성공과 명성을 얻게 된다. 그에게 커다란 성공을 안긴 작품 'Hideaway'는 재즈에서 보기드문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80년 당시 R & B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판매량에서도 골드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82년 극에 달하게 되는데, 골드를 기록한 앨범 'Voyeur'는 다음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리듬엔 블르스' 상을 받기에 이른다. 86년 앨범 'Straight To The Heart'로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또 한 번의 그래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그 후 밥 제임스와 함께 한 앨범 'Double Vision', 'Close Up'까지 골드 행진을 하며 7-80년대 최고의 재즈 뮤지션으로 각인받게 된다. 산본의 객관적인 기록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80년대 부터 90년대 초까지 빌보드 차트 정상과 동일부문 음반 푀다 판매를 기록하며 그의 명성에 걸맞는 '음의 마술사'로 추앙받게 된다.
90년대 접어들면서 산본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받게 된다. 91년작 'Another Hand'는 기존의 성격과 크게 다른 무게있는 재즈를 선보였으며, 이러한 요소가 크게 부각되어 3번째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인기를 누린다. (참고로 이 앨범부터 일렉트라 레이블로 이적) 92년 골드를 기록한 명작 'Upfront'는 기존의 색깔(펑크)로 회귀했으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재즈에 힙합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이 앨범의 대중적 인기에 맞물려 국내에서도 내한 공연을 가져 팬들을 열광시켰다. 고급스러운 공연장과는 달리 산본의 소박하며, 인간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이 공연에서 35년이란 경력이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 팬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94년 최근작 'Hearsay'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다가온 그의 모습은 뒷걸음질치는 오늘날의 재즈 시장에 활기를 넣어주기에 충분했다. 모르기는 해도 오늘날 케니 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해준 인물로 산본을 꼽는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케니 지를 재즈의 전부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에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도 감히 말하고 싶다. 재즈는 어떤 형태로든 발전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는가 하면 보다 새로운 면이 혼합되어 새로운 재즈로의 길을 가고 있다.단지 따분하고 어렵게 받아들여 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약간의 시간과 인내를 갖고 듣는다면 재즈가 결코 어렵지 않은 장르로 받아 들여질 것이다. 연주자와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매력이 숨 쉬는 장르가 바로 재즈다. 마음을 열고 하나씩 연결한다면 분명 좋은 보석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음악을 듣는 여러분들께 꼭 말하고 싶다. 음악은 머리로 생각하며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그래서 음악은 오락과 정서를 제공해준다. 마음을 열고 데이빗 산본의 모든 것을 접해보자. 그의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곡들이 이 앨범에 가득 차 있다. 분명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당한 긴장과 평안함을 제공해주는 명작이다. 35년이란 음악여정을 실은 이 앨범의 가치는 다른 앨범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함이 담겨 있다. 라틴 리듬과 펑키한 사운드에 취해 온 몸을 흔들어 보면 어떨까? 발라드한 연주를 들으며 연인의 따뜻한 옷이 되어 주면 어떨런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산본의 베스트는 다양한 리듬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찬 그의 진한 삶의 체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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