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북촌 한옥마을엘 다녀오면서 본문

여행이야기

북촌 한옥마을엘 다녀오면서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5. 01:31

https://youtu.be/M9GVr6x9BxQ?si=G7E7MEbhsl2kpUcG

 

 

북촌 한옥마을엘 다녀오면서..

# 북촌한옥마을의 한옥은 전통한옥이 아니다.

 우리의 거주형태중 주로 양반들이 사는 가옥이었던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기와와 추녀의 늘씬한 곡선의 미와 한옥에서만이 풍겨내는 그윽한 멋 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곳 북촌은 일본강점기부터 개량한옥의 형태로 지어진 주택들이 대다수로 전통한옥과 같은 멋을 볼 수는 없겠지만 그 가치가 새로운 면은 찾아 볼 수 있겠다.

 북촌의 역사는 창덕궁이 완성된 태종5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왕을 보좌할 관아로 경복궁 주변에는 관광방과,창덕궁 주변에는 광화방이 있었고  월산대군의 거주지 안국방과  왕실외척 풍양조씨와 실학자들의 거주지 기회방과,맹사성과 그 후손들의 거주지 양덕방,등  권문세가의 거주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20년대부터 일본인이 북촌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거주형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도시 인구증가와 그로 인한 개량 한옥의 확산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 되엇고.개량한옥은 상류계층이 선호하던 값비싸고 기술력 부족으로 짓기 힘든 문화주택을 대신하면서 서민의 양반 동경의식을 충족 시킬 수 있는 가옥으로서 좋은 대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후 60년 초반까지 건설된 한옥들은 7-8십년대에 한옥을 문화재처럼 규제하던 시기와 , 90년대 규제완화의 시기를 거쳐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하는 지금의 단계에 이르러서 관광자원화 되기에 이르렀고,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  방송을 계기로 주말만 되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하여 동네 전체가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가옥이 지니는 하드웨어적인 요소에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적인 분야를 마련하여 운영하면서 서울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남산한옥마을과 달리 이곳 북촌 한옥 마을은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만큼,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그들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부분이 없도록 각별한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며, 관광객 스스로도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내가 방문하던 날에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으며 쉴새 없이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젊음의 푸르름을 부러워 해야 할 지,푸르름이 빛바래지는 몰상식으로 봐야 할 지 난감하였다.오죽하면 북촌8경중 5경과 6경의 포토존을 없애고, 이화마을에서는 이 승기가 사진을 찍던 천사의 날개를 지워 버렸을까!

언제고 북촌에 들어서는 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세가 어떻해야 할 지 알려주는 하나의 가르침이다.

 2012. 9.23      - 그루터기 -

 동영상 다운로드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천)청포묵비빔밥과 사람들  (1) 2023.01.16
초간정(草澗亭)에서  (1) 2023.01.16
서울 남산에서  (0) 2023.01.15
석모도 방주농원의 꽃들  (0) 2023.01.15
석모도에서 보낸 1박2일 (보문사)  (0)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