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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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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국토대종주] - 남지철교 - 강정고령보 (경민이 국토종주 둘째 날!)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9. 09:08

남지철교 - 강정고령보 (경민이 국토종주 둘째 날!)

 어제 날이 너무 더워 화상을 입은 것 같단다.코끝을 만질 수 없을 정도라는데 화상이건 찰과상이건  커다란 상처만 아니면 그것으로 다행이다. 자잘한 상처도 없이 무탈하면 그것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다쳐도 어쩔 수 없다.  

오늘은 남지부터 고령보까지 약 90여키로의 일정이다. 어제 낙동강 하구둑에서 시작해 오늘 대구까지 달려 온 셈이다.중간에 박진고개를 비롯해 해발 1.5키로의 산 두개와 작은 언덕 같은 산 열개를 넘었다는데 매우 힘들었던 모양이다.하지만 구름재 쉼터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낙동강이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매우 장관이다.

본시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은 389키로미터로 약 4일간의 여정이다.낙동강 하구둑으로부터 9개의 보를 지나고 6개의 다리를 지나 안동댐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이지만 아들애는 안동 못 미처 낙단보에서 문경새재로 빠져 한강으로 향하는 국토 종주코스의  여정을 선택했다. 낼 모레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게 복병일터, 어찌 힘든 길을 헤쳐 올지 한 번 지켜 봐야겠다.어쨌든 아비로서 긴 노정을 선택하여 고균뷴투하는 아이에게 氣를 북돋는 구호 한 번 힘차게 외쳐 주어야지...

" 자 ! 경민아 ! 힘 내라 파이팅..! "

의성 구름재에서 201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