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국토대종주] 강정 고령보 - 낙단보 (경민이 국토종주 셋째 날!) 본문

여행이야기

[국토대종주] 강정 고령보 - 낙단보 (경민이 국토종주 셋째 날!)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9. 09:14

강정 고령보 - 낙단보 (경민이 국토종주 셋째 날!)

오늘은 늦은 점심때까지 연락이 없다.일기예보를 보니 경북 방면도 인천처럼 흐리다길래 피치를 올려 쾌적한 라이딩을 하느라 연락을 안하겠거니 생각했다. 그 예측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날이 너무 좋아 시작부터 상쾌한 기분으로 낙단보까지 35키로를 단숨에 달렸는데, 행운은 거기까지!

낙단보를 지나 1키로 지점에서 그만 펑크가 나는 바람에 구미까지 6키로를 걸어 샾에 도착했다고 한다.제 형에게 펑크수리 하는 방법을 배우긴 했으나 막상 실제 상황에 닥쳐서는 허투루 배운 것이 여실하게 증명 되어 결국 자가 수리를 포기했는데 그동안 무심하게 돌봐주던 형의 손길이 시 오리길 매 걸음마다 소중하고 절박하게 다가 섰음을 느꼈을터이다.

펑크를 때우고 한 숨 돌리며 단체카톡으로 연락을 취했는데 와중에도 큰애는 튜브구입에 대하여 장거리코치를 하고 있다.그 모습에서 형제간의 의와 라이딩 선배의 역할을 하는 큰애의 모습이 의젓하니 다가 선다.

"가랑비를 맞으며 칠곡보를 향해 페달을 밢았을 경민아 !내일부터 경북지방에 비가 온다는데 우비를 준비한 것은 좋다만 일찌감치 비가 안 떨어진다는 충청도로 빠져 나와야 안 좋겠나.? "

 

칠곡보에서 영렬이와.함께. 2014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