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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친구 녀석의 넋두리 한 자락 본문
- 친구 녀석의 넋두리 한 자락 -
글쓰기를 누를 정도
그 정도 힘은 있는데
점점 힘이 더 들어
도대체가
햇빛이 쨍쨍하면 낮이고
캄캄하면 밤이니
아 씨
미국에다 딸년을 버리고 왔으니
내 호주머니에다
넣고
맨날 다니던 내 새끼
#
딸바보가 딸내미를 미국에서 시집보내기 전부터
시집보내고 돌아와서까지 주절주절 하염없이 넋두리를 하는데
내가 딸내미 없어 다행이라 느끼는 게 너무 미안하다.
오늘은 유독 그 맘이 더 짠해 보인다.
술이라도 한 잔 받아 줘야지.. 원!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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