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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호이안] 투본강투어-도자기마을 / 2018.3 본문

여행이야기

[호이안] 투본강투어-도자기마을 / 2018.3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29. 11:48

https://youtu.be/JLWLwOShaak?si=NovliyLNk_MuoTsd

 

 

투본강투어-도자기마을 / 2018.3

호이안 구 시가지로 가기 위하여 도자기마을을 들렀다. 관광코스의 하나라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집 저집의 마당에는 완벽한 도자기를 꿈꾸는 초벌제품들이 해를 쬐고 있다..그 중에서도 유명하다는 가게엘 들렀는데 주인 할머니는 안 뵈고 억지로 끌려 나온듯한 한창 뛰어 놀 나이의 어린 여자아이가 세상의 고뇌를 모두 짊어진듯  무념무상한 표정으로 도자기틀을 발로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짠한 마음만 우러 나온다. 

가게의 진열대에는 알록달록한 아오자이를 입고 넝라를 쓴 아가씨와 아이들의 인형 수 백개가 화사하게 도열해 있다.  가이드는 띠별로 만들어져 있는 초벌구이의 조그만 진흙 호루라기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소리 날 것 같지 않은 닭의 꽁무니를 불어 제끼자 삐익거리는 한숨 소리가 들려 나온다. 체험은 언감생심 그저 관광이랍시고 .스쳐 지나듯 도자기마을을 지나는데 불과 5분도 안 걸렸다.

도자기마을을 나오자마자 시원스레 투본강이 보이면서 조그만 나룻터가 눈에 띈다. 길가의 왼편에는 커다린 고목아래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을 소녀의 마음이 생각나면서 또 다시 마음이 가라앉는다.

날은 흐려지고 순서를 기다리던 우리는 이윽고 목선엘 올랐다. 가이드의 영향력이 컷던지 우리일행들만 한 배에 타고 호이안의 구도심을 향해 투본강을 거슬러 오른다. 넓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폭을 가진 투본강에는 관광객을 싫은 목선들과 돌아 오는 목선들이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오르 내리고 있다.. 양편 강가는 평온한 풍경이 계속 흐르며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배는 호이안의 옛도시에 도착했다.이제부터 호이안의 진면목을 보고 즐길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