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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호이안] 베트남 전통의 투본강 바구니배 / 2018.3 본문

여행이야기

[호이안] 베트남 전통의 투본강 바구니배 / 2018.3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29. 11:56

호이안 투본강 바구니배

https://youtu.be/7ehTUVI7G-4?si=R1wai8dpDR6_Q8M6
 
 
 
베트남 전통의 투본강 바구니배 / 2018.3
 

이 배는 광주리배 라고도 불리우며 베트남말로는 '투옌퉁(Thuyen Thung)이라고 한다. 투본 강에서는 바구니배를 타고 코코넛 정글을 누비는 '투옌퉁(Thuyen Thung) 투어를 한다. 재미있고 이색적인 이 투어에서 우리들은 베트남스러운 배위에서 한국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예 닐곱 바구니배가 모여 사 오십분 가량 투본 강변을 유영하는데 사공이 어느새 코코넛잎으로 메뚜기와 반지를 만들어 선물을 한다.하늘의 해가 따가와 전통모자인 농라를 챙겨주고 안전을 위한 구명복도 챙겨 주었다. 조그만 강을 가득 메운 바구니배들이 천천히 투논강 본류를 향해 노저어 나아간다. 본류로 나가기 바로 전에 낯 익은 한국 댄스음악을 틀어 놓고 젊은 사공들이 바구니배위에서  어설픈 춤을 추며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꽤 많은 바구니배가 영업을 하는 이 곳은 오밀조밀한 몇몇의 나루터를 기점으로 협동조합형태로 운영을 하며 조합원들끼리 순서대로 하루 3-4회전의 영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열정적인 춤을 추면서 관광객의 흥을 돋는 젊은사공의 내면에는 협동조합운영을 하며 벌어 들이는 수입외에 관광객들이 쥐어 주는 쏠쏠한 개인팁을 챙기느라 저토록 도를 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면이 있다.

실제 이 곳 바구니배의 1인당 승선료는 공식적인 가격이 베트남돈으로 30,000동 한국돈으로 1,500원가량 인데 여행사(가이드)들은 옵션을 걸어 1인당 20-30$ (2-3만원)을 챙기고 팁은 개인별도 사공들에게 1-2달러를  주도록 권유한다, 눈 앞에서 춤을 추던 사공의 경우에 최소한 5-6달러를 챙긴 것을 보니 저렇게 애를 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주부린 곰이 어설프나마 제 몫을 챙기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느 덧 투본강에 들어 선 바구니배들의 떠 있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투망질하는 어부의 자세가 매우 능숙하고 넓게 멀리 펼쳐지는 투망의 형태가 예사롭지 않다. 진정 고수의 면모가 느껴진다.잠시의 여유로움과 환호를 뒤로 하고 다시 좁은 고랑으로 들어선 바구니배에 느릿한 햇살이 눈앞으로 퍼져 내린다.

 

https://youtu.be/e20Sggi6vVE?si=AjIHEql1a5ZijJgZ

투몬강의 바구니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