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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정기검진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5. 00:12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녀왔다. 이십여 년간 정기적으로 다니다 보니 이골이 나서 그런지 무덤덤했는데  전과 달리 병원 입구에서부터 모든 방문객이  문진표를 작성하느라 부산한 모습들을 보며 괜스레 몸이 움추러든다. 인천으로 집중되고 있는 코로나의 이악스러움 때문이리라!  

"김 선생님! 가공식품 섭취는 가급적 안하는게 좋겠어요" 근자에 잘못된 식습관이 혈당치가 올라 조절 상황을 봐야겠다면서 삼 개월 뒤에 보자고 하는 의사선생의 당부에  밀가루 마니아인 울 보코의 불평하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모지리 남편을 만나 좋아하는 음식도 줄여야 하는 보코의 심사를 어찌 다독일까! 

작금의 세상이나 나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 하나! 세상 잘 살아야 할 일이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삶을 굳이 이전투구하며 살아 갈 필요가 있을까! 건강해야지, 마음이나 편히 가지며..

진료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어쩌냐! 우산도 없는데..참 내. 마음 편히 갖기도 힘들다.

2020-06-02 1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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