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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경기 수원] 50년대의 수원성 나들이 본문
50년대의 수원성 나들이
오늘 수원성 동문(창룡문)을 시작으로 어머니와 함께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사진으로나마 돌맞이를 할 무렵의 나와 어머니와의 나들이가 고맙다. 내가 태어날 당시의 우만동 동문밖은 배나무 과수원이 동네 한가운데 있고 열몇 가구가 오손도손 모여 살고 있던 한적한 시골 동네였다.
첫 사진이 동문밖 과수원을 배경으로 찍은 어머니와 나의 사진이다. 이어 창룡문을 벗어나 방화수류정 아래의 용연을 배경으로 멋진 한 컷을 찍고 방화수류정을 거쳐 아름다운 화홍문에서 포즈를 취한 어머니의 자태가 곱다. 이어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보이는 성곽을 지나 남문(팔달문)까지. 그렇게 동네 한 바퀴를 돌았는데..
잠시 옛 사진들로 기억을 끄집어내고 이제 또 다른 기억들을 지금의 거리에 남겨 놓았다. 연무대가 보이는 동문 밖에서 잠시 상념에 젖어본다. 가만 사진들을 들여다 보자니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 곳에 생경함이 들어선다. 어머니 품속의 나와 유년기에 성곽을 오르내리며 숨바꼭질을 하던 나와, 그리고 흰머리 세어버린 지금의 나는 하나이지만 같지는 않구나. 기억을 잃고 병원 창가에 당신의 세상에 갖혀버린 어머니의 꿈속에서나마 동문밖 시절로 되돌아 가 함께 하였으면.
내 삶의 근원인 이 곳에서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인듯 서로 다가온다. 틈새에 달아나는 시간의 고의춤을 낚아채고는 묵묵히 부서진 성곽의 주춧돌 속을 헤집으며 바라건대, 동문 밖 일자집 툇마루에 걸터앉아 두 다리 까딱이던 어린 나만 남아 있었으면..
2022-02-12 10:19:26
사진출처 : 수원화성 - 수원역사박물관

창룡문 - 1950년대

방화수류정과 용연 - 1955년 이후

방화수류정 - 1956년 이후

화홍문-1958.7 ~ 1964.5 이전

화서문과 서북공심돈-1950년대

팔달문 - 1963~1964

방화수류정 - 1956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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