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The entertainer(The Sting) -Bert Kaempfert 본문

음악이야기/영화음악

The entertainer(The Sting) -Bert Kaempfert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19. 00:51

The entertainer(The Sting) -Bert Kaempfert

https://youtu.be/630zUdCUFFs?si=_03VQ9KhW6rAmZOQ

 

The entertainer(The Sting) -Bert Kaempfert

오늘 파란 하늘이 쨍하니 시원하게 날씨도 경쾌하여 잠시 공원을 산책하는데 문화회관 근처에서 바람결에 이 노래가 들려 오며 예전에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을 아련히 생각 나게 하였다.

한 소절만 들어도 옛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으며 날아 다니는 노래가 있는데. 영화 스팅의 주제곡 " The entertainer" 이 음악이 그런 음악중의 하나이다. 저렇게 잘생겼던 폴도 십년전 세상을 떠나고 로버트는 완전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세월에 장사는 없지만 저네들의 영혼이 담겨 있는 영화와 음악은 영원할테지..

The Sting이라고 하면 학창시절에 팝을 즐겨 듣던 친구들이나 영국 그룹 폴리스의 스팅을 떠 올리며 그의 노래 Every Breath You Take Shape of My Heart (레옹 OST), Englishman In NewYork Fields Of Gold 등을 웅얼거릴 수 있겠으나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The Sting 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1973년에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1936년 미국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치밀한 계획으로 갱단 두목을 속이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 다닐때 이 영화를 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40여년이 지나 어느 극장에서 보았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아마도 애관극장이나 문화극장에서 보았을 것으로 추측이 될 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경쾌한 피아노 주제곡이 유독 기억에 남아 있었고 영화상영이후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The entertainer 를 틀어 주는 바람에 언제든 이 곡에 대한 잊을 수 없는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으니 내 또래라면 지금까지도 이 노래가 주는 감성을 함께 공유하고 있을 터이다

게다가 극중 마지막에 기막힌 반전장면이 백미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십여년뒤 케빈 스페이시가 열연한 또 다른 반전영화 "유주얼 써스펙트"가 주었던 느낌과 한가지로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