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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Send A Sign To My Heart - Chris Norman & Bonnie Bianco 본문

음악이야기/록,블루스,R&B

Send A Sign To My Heart - Chris Norman & Bonnie Bianco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0. 00:20

Chris Norman & Bonnie Bianco - Send A Sign To My Heart

https://youtu.be/3A727n6wiVU?si=diLMnPfsROliGO1Z


 

오다 가다 - 김억(金億)

오다 가다 길에서

만난 이라고

그저 보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뒷 산은 청청

풀 입사귀 푸르고

앞 바단 중중

흰 거품 밀려 든다.

 

산새는 죄죄

제 흥을 노래하고

바다엔 흰 돗

옛 길을 찾노란다.

 

자다 깨다 꿈에서

만난 이라고

그만 잊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십리포구 산 너먼

그대 사는 곳, 

송이송이 살구꽃

바람과 논다.

 

김억(金億) / 1886-?

시인. 호는 안서(岸曙).

평북 정주에서 출생. 오산 중학을 거쳐 일본 게이오 의숙 문과에 다니다가 중퇴하였다.

1914년에 <학지광>에 시 [미련] [이별]등을 발표했으며, 이어 1918년에 창간된 잡지 <태서 문예 신보>에 [봄] [봄은 간다]등의 창작 서정시와 투르게네프, 베를렌, 구르몽 등의 시를 번역, 발표하였다. 그 후 <창조> 및 <폐허>의 동인으로 상징주의적인 시를 씀으로써 우리 나라 신시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1921년 간행한 최초의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는 베를렌, 보들레르 등의 시를 모은 것으로서 당시 시문단에 상징적, 퇴폐적 시풍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에스페란토 어를 연구했고, 1922년에는 민요 시인 김소월을 문단에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23년에 간행된 창작 시집 <해파리의 노래>는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으로 7.4조와 4.4조 등의 민요조에 입각한 초기 서정시의 절정을 이루었다. 8.15광복 후에는 출판사에 근무하였고, 6.25남침 중에 납북되었다. 

시집에는 <안서 시집> <봄의 노래> <먼동이 틀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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