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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14 (1)
형과니의 삶
자유공원의 카페에서
자유공원의 카페에서이른 저녁 먹자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바람 쐬러 올라간 자유공원의 한 카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이층의 풍경이, 낯설지만 아늑하여 내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아.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 자리에. 담담히 귀를 열고 마음을 나누는 나와. 삶이 아련한 후배와 대화를 하는 중에 세상 이야기가 어둑한 햇살에 물들며 카페 안으로 스며든다.부유할지언정 마음의 여유 없는 사람들이 손에 쥔 보석의 가치를 되짚으며 거듭거듭 묻는 아둔한 욕망 속의 순간들이 안타깝다는 후배의 달란트를 새삼스레 깨달으며 가끔은 그저 들어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이런 들어주기는 가끔 건설현장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도, 오늘같이 우연히 옆자리에 동석하여 지난 시절의 비껴..
일상이야기
2025. 1. 14.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