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추억의도시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70-80bpm
- blues&jazz
- uptempo
- 오블완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1mm 치과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piano
- male vocal
- 티스토리챌린지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익숙해질 때
- Saxophone
- 60bpm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jzzz&blues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碑巖寺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male base vocal
- y.c.s.정모
Archives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자유공원의 카페에서 본문
자유공원의 카페에서
이른 저녁 먹자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바람 쐬러 올라간 자유공원의 한 카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이층의 풍경이, 낯설지만 아늑하여 내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 자리에. 담담히 귀를 열고 마음을 나누는 나와. 삶이 아련한 후배와 대화를 하는 중에 세상 이야기가 어둑한 햇살에 물들며 카페 안으로 스며든다.
부유할지언정 마음의 여유 없는 사람들이 손에 쥔 보석의 가치를 되짚으며 거듭거듭 묻는 아둔한 욕망 속의 순간들이 안타깝다는 후배의 달란트를 새삼스레 깨달으며 가끔은 그저 들어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들어주기는 가끔 건설현장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도, 오늘같이 우연히 옆자리에 동석하여 지난 시절의 비껴갔던 논란들을 털어내며 하소연하는 또 다른 후배의 이야기까지 그 모두의 사연들이 수용되고 정화되어 서로의 마음속으로 찬찬히 스며들더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밤은 깊어가. 서로 가지고 있던 삶의 무게를 나누면서 다시 웃지. 이런 순간들은 비록 짧아도 빛나는 거야.. 소중한 마음들로, 이어지는 인연들이니까!
오늘 자유공원의 카페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그 시간들은 서로의 삶 속에 스며들어 하나의 추억이 되고 다른 이야기가 생길 때까지 만큼은 잊지 못할 거야. 아마도. 그럴 거야.. 2025.1.14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교육 받은 오늘, 정말 춥다. (0) | 2025.01.09 |
---|---|
을사년 새해 첫날 샤크섬(매도랑도)의 일출풍경 (2) | 2025.01.01 |
을사년 새해인사 (0) | 2025.01.01 |
올해의 마지막 인사 드립니다. (0) | 2024.12.31 |
2024.중사모 송년모임 (0) | 202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