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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소머리 국밥집과 그루터기 카페.. 본문
우리는 참 재미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연말연시가 일 년에 두 번씩이나 있으니..
한 달 전2024년을 보내며 연말연시 행사는 마감 지었지만 이제는 설날맞이 새해 인사를 해야 하니.. 번잡스럽기도 하지만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인사할 기회를 또 한 번 얻었으니 한국인은 참으로 예의범절이 깍뜻하지 않을 수 없겠다.
아침 일찌감치 수창이가 식사하자며 전화를 하였다. 모처럼. 용현시장입구의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갔더니 무려 2천 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올린게 미안하였는지 머릿고기의 양이 푸짐하여 그러려니 했지만 물가가 너무 오르고 있어 국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게 안쓰럽기 그지없다.
식사를 하고 수봉공원 정상즈음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는데 마침 카페의 상호가 내가 블로그 별명으로 쓰고 있는 ‘그루터기’라.. 그루터기가 그루터기엘 방문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한 번 들리려 했던 곳인데.. 고마운 수창이..
카페 쥔장이 통화를 하느라 손님맞이에 관심이 없다. 손님하나 없는 카페라면 관심 좀 가져줄 만도 한데. 아무래도. 배가 부른 모양이라. 대화를 하고 나오려니 그제야 반갑게 잘 가란다. 독특한 상술이로고....
출판사의 부탁 겸 반협박으로 설명절 내내 원고를 써야 한다며 반웃음을 짓는 수창이의 얼굴이 재미있다. 강의와 자료사진 출사에 출판까지,매일을 바쁘고 알차게 살아 내는 수창이의 생활이 보기 좋다. 게다가 올해에는 출간된 책 중 한 권을 번역하여 해외에서 출간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는 수창이의 계획이 멋진 결실을 맺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나이지리아에 출장 가 있는 남수도 올해 안에 ‘밧세바’의 해외 출간을 하려 틈틈이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니 부디 미약한 시작이지만 창대한 결과 얻기를 정성을 다해 기원해야겠다.
부디 을사년 새해의 기운이 두 친구에게 따스하고 벅차게 담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친구들아~ 새해 복 많이 받으렴..
기분 좋은 하얀 눈이 파란 하늘에서 사르라니 내리던 날 20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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