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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벚꽃소식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4. 16:07

벚꽃소식

여기저기 봄향기 날아든다.
남도매화향이 코끝에 닿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아내는 용두산에서,
윤중로에서 석이가.
두여린 남부순환도로에.

그렇게 파란얼굴로 저렇게 새소리로
날아드는 벚꽃 피어나는 소식에
스마트폰은 봄향기로 가득하다.

고개를 돌려보니
개나리 노란빛 아직은 설어
목련 한 그루 동무 없이 외로운데,
산수유도 아득하고
가로수 벚은 계면쩍은 미소만 피운다.

받기만 하고 보일 수 없는 봄심사!
사진속의 꽃향기는 코끝에 맹맹니.
나풀 나풀 나비찾아 여의도로 달려 가랴.

 만우절 아침에.

구십년만에 삼월 벚꽃이 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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