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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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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빈 걸음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5. 13:13

빈 걸음

떠난 친구 숨결따라 헤집거늘
어이하여 자취마저 간곳없나 

쥐뿔같은 우정으로 찾아보매
황망하니 아파트가 들어선다 

마음속에 그러잡은 인연이야
세월따라 허공으로 뿌린대도 

보고픈맘 하늘같아 자박자박
처진발길 부평으로 돌려가마 

2015.1.29
영등포에서

기경이의 사무실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예전 자취는 생철 담벼락속에 스러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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