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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 본문

인천풍경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9. 16:03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 

 1983년, 연안부두 항운아파트 앞 대로 한복판에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이 세워졌다. 높이가 30m나 되는 거탑이었다. 전면에는 시인 모 씨(某氏)가 쓴 '개항 찬가', 상단에는 한국인 어부상과 고깃배, 그 위 아치 형 구조물 꼭대기에는 그리스 풍의 여신(女神)이 엉뚱하게 내륙 쪽을 향하여 선 형상이었다.

그 기념탑은 건립 20년이 되는 2003년에 헐리고 말았다. 인천시가 각계의 철거 요구에 응한 것이었다. 이유는 상징성 결여와 교통 체증 유발이었는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제자리에 서지 못한 기념물의 운명을 보여준 사례였다.

(조우성- 인천일보:미추홀: 백범동상 글 중에서 발췌)

인천 개항 100주년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