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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영월] 빗속의 여행 본문

여행이야기

[영월] 빗속의 여행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9. 00:54

https://youtu.be/kfJCyjtrzig

 


이제는 그악스레 내리는 비를  원망도 안 한다.
그러려니 하며 마음을 비우니 외려 빗방울이 측은해 보인다. 마음 비우기가 어렵지 비운 마음에 두려움이 없다.

산이실행을 도우려 기수형님께서 집까지 찾아 오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나를 데리러 새벽6시에 수원까지 와서 미사참여를 하고  오셨다니 후배를 향한 지극 정성에 몸둘 바를 모르겠구나..

영동고속도로는 비에 젖어 앞차들의 바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안개에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도, 평안한 운전을 하시는 형님 덕분에 금세 영월에 도착했다..

다하누촌에서 "꼴두국수"를 먹고 7호점에서 육사시미까지 사가지고 산이실로 향했다. "REMY MATIN"과 각종 과일까지 두루두루 챙겨 오셔서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정선에 사는 대형이에게 전화를 하자 못난 친구 얼굴 한 번 보겠다고 한 달음에 산이실로 달려오니 진정 고마운 친구다..

다음 날~ 성용형의 안내로 "동강사진 박물관"열리는 2011년 "동강국제사진제"를 관람하고, 간단한 식사후에 "기수형께서 안 가본 " 선돌"에 들리고  이어 "평창강"의 절경에 감탄사를 흘리는데 강위에 그윽한 운무가 더 없는 아름다움과 마음의 평화를 차게 한다.

추적거리는 빗줄기 속에도 법흥사 가는 계곡에는 끝없는 텐트와 피서 인파로 가득하다. 법흥사를 끝으로 청원으로 가셔야 하는 기수형과 제천에서 헤어져 우리는 천등산 박달재를 넘어  인천으로 돌아와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빗속의 여행을 마쳤구나...

  2011 - 8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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