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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소무의도를 다녀오다 본문
https://youtu.be/W90nMi3NWeY?si=8mjRhJxtN5r8cqgM
소무의도를 다녀오다.
가을햇볕이 따가운 날~
불쑥 무의도가 마음에 그려진다.생각과 동시에 이미 발걸음은 휑하니 무의도로 향하는데,말동무 하나 챙겨 의미가 더하다.여객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라 무의도 가는 배를 타러 "잠진 선착장"으로 향하는데,이제 잠진도로 가는 연도[連島]는 높이 보강공사로 인해 밀물때면 도로가 잠기는 잠수 도로의 오명을 벗어난 지 오래되었다. 잠나루라는뜻을 가진 잠진도(蠶津島)는 섬의 지형이 누에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잠진도 입구의 거잠포 역시 누에가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이윽고 잠 나루에 도착하였고, 버스와 연계된 무룡 1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배표를 끊어 냉큼 올라타니 이미 새우깡에 마력에 깊이 빠진 갈매기 한 무리가 뱃전에 따라붙는다. 하지만 갈매기와 눈 맞춤하기도 전에 어느새 배는 무의도에 도착하였다.
무의도[舞衣島]는 옛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이름 지어진 유래를 갖고 있는 아리따운 섬이다,대무의도를 본 섬으로 소무의도 외에 실미도와 해녀도,사렴도 등 부속도서가 있고 그중 "실미도"는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갖고 있으며, "하나개해수욕장"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 수정" 촬영 세트장이 있어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무의도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섬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특히 높지 않은 호룡곡산(245.6m)과 국사봉(236m)에 바다를 바라보며 등산을 할 수 있는 멋진 등산코스를 개발하여 평일에도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의도에 오면 해수욕과 등산, 산림욕, 그리고 갯바위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및 바다체험과 조개잡이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오붓하다..
세종 18년부터 황해 여러 섬에 국영 목장을 운영하면서 용유도, 무의도에도 목장이 개설되어 400 여 년간 운영되었다는데 세종 10년(1428년) 무의도에 국영 목장을 설치하고 고종 20년에 용유, 무의 목장이 영종진 소속 목장으로 되었다가 이듬해 폐쇄되었다. 여지도서(1719년)에 무의 목장에서 암말 49 필, 숫말 60필등 총 109 필의 말을 관리하였다고 씌어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늘 목적지로 잡은 소무의도(떼무리)로 향했다.소무의도는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에 위치한다. 면적 1.22㎢에 해안선 길이 2.5㎞의 작은 섬이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앞바다는 안강망어선이 몰려드는 어획량 풍부한 이름난 어장이었다. 특히 겨울이면 동백 하라는 새우잡이가 성했다. 그리고 덕적과 자월도 근해의 어장 길목이어서 언제나 크고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흥청거리는 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도의 설움을 겪던 소무의도에 올 4월 말 길이 414m 폭 3,8m의 인도교가 떼무리 선착장과 대무의도의 광명항간에 건설되었다. 지금까지 대무의도와는 종선으로 오갔으나 인도교가 준공되어 대무의도까지 왔던 나들이객들도 불편 없이 소무의도에도 오갈 수 있게 되었으니 소무의도 주민들은 격세지감이라 하겠다.
오래전 소무의도 [떼무리]가 담당구역이었던 덕에 선거 때만 되면 투표함을 호송하여 이 곳에 와 선거 당일까지 2박 3일을 지내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숙식을 해결하던 어촌계장님 댁을 찾았는데 병환으로 인천에 거주하신단다. 연세가 있어 생전에 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병환이라도 조속히 쾌차하시라 기원을 드린다.
떼무리는 지금 전어 낚시가 한창이다. 간혹 전어와 비슷한 대미[함께 간 섬이 고향인 친구가 알려 준 명칭이다]라는 물고기도 잡히는데 대미는 전어보다 비늘이 크고 등지느러미 부분에 심이 없으며 전어의 감칠맛이 없단다. 참조기와 부세간의 맛의 차이로 보면 될 터이다.포구 한편에 싱싱한 전어 말리는 모습이 정겹고 숭어 낚시꾼과 전어 낚시꾼들이 서로 다른 방파제에 자리 잡고 낚시를 하는 모습들속에 두 부부가 정겹게 앉아 낚시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떼무리는 동서로 이어진 언덕길을 가로지르면 금세 맞은편 해변이 나온다.천천히 소로를 걷노라니 돌배나무가 길 옆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고, 여기저기에 주인 잃은 낡은 집들이 세월의 풍파를 못 이기고 속살을 헤쳐 보이며 지친 듯 서 있는 모습들이 안쓰럽다.아주 오래전에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했을 분교의 낡은 교실들과 잡초만 무성한 운동장의 농구대 한 쌍이 적막하니 서 있다. 언덕 꼭대기의 복지관 앞에는 누가 내다 놓았는지 빨갛게 잘 익은고추 말리는 모습이 무채색의 마을에 생기를보여 주고 있다.
귀로에 오르며 예나 지금이나 정지된 세월 속에 무심한 듯 변함없는 마을의 모습을 보자니 어쩔 수 없는 낙도의 숙명이 느껴졌으나 인도교의 준공을 시작으로 이제 대무의도까지 교량가설이 예정되어 있어 완공만 되면 떼무리도 낡고 오래된 허물을 벗고 하루가 다르게 변모를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2011.9.24
광명항에서 보는 인도교 전경 앞쪽 섬이 소무의도(떼무리)이며 오른쪽 작은 섬이 해녀도이다....
잠진도 가는 길
잠나루에서 우리를 반기는 275톤급의 무룡 1호
잠진도에서 무의도 가는 길..
인도교에서 보는 광명항 전경
소무의도의 떼무리 선착장
떼무리 해변의 맑은 바닷물
소무의도의 떼무리 선착장떼무리 해변의 맑은 바닷물전어 낚시의 망중한을 즐기는 부부
동영상 다운로드https://kakaotv.daum.net/downloader/cliplink/35916826?service=daum_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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