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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La Paloma 라 팔로마 본문
https://youtu.be/3wF4E8vSOvw?si=lk8ztbC_wG3QE3iw
La Paloma 라 팔로마
고등학교 시절에 "세계애창곡대백과"라는 음악책을 어렵사리 구해 어줍잖은 기타 실력으로 한 곡 한 곡씩 섭렵해 가는 것을 취미로 삼은 적이 있었다. 가곡과,오페라아리아,팝송과 포크송등 각 장르가 막라되어 있던 그 책은 요긴한 학창시절의 음악에 관한 길잡이었다.
그 시절 익힌 많은 곡들이 내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의 한 곡이 라 팔로마이다. 한 동안 잊고 지내다 얼마전 홀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라팔로마를 우연히 듣게 되니 그 새삼스러움이 가슴에 와 닿고 음률이 자꾸 입에서 맴돌고 귀에 떠다닌다
《La Paloma》 는 '흰 비들기'란 뜻으로 140여년 전에 작곡되었으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다양하게 재해석되어 왔다. 이 곡은 Sebastian Iradier라는 사람이 1861년 쿠바를 여행하던 중 그 곳의 하바네라 (Habanera, 탱고 비슷한 춤과 그 곡)에 매료되어 작곡했다고 전해진다.그가 스페인에서 초야에 묻혀 죽기 2년 전인 1863년경에 쓰여진 걸로 추정하며, 이 곡이 길이길이 세상에 빛날 줄도 모른채 그는 세상을 떠났으리라.
하바나항구에서 떠나는 배를 배경으로 하여 비둘기에게 실려보낸 섬 아가씨의 순정을 그린 노래다.Sebastian Iradier는 에스파냐(스페인)의 작곡가이다. 그가 발표한 하바네라곡 《엘 아레글리토》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속에 인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한때 파리에서 프랑스 왕비의 음악교사로 일하기도 하였으며 《라 팔로마》가 특히 불후의 작품이다.
흰 비들기의 전설은 기원 전 4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다리우스가 침공할 때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흰 비들기는 없었다고 한다. 페르시아인들이 피난할 시 풍랑을 만나 배가 난파되는데 그 배에서 흰비들기가 도망하는 걸 그리스 사람들이 처음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새가 바다에 숨진 선원의 사랑의 메세지를 집으로 가져다주는 걸로 믿게 되었으며, 사랑은 죽음과 이별도 뛰어넘는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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