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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Casa Bianca / Marisa Sannia / 1968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 본문
언덕 위에 하얀 집
불이 나면 빨간 집
타고 나면 까만 집..
소년 시절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설프게 따라 부르던 이 노래.. 정 훈희인가 패티 김이 번안해서 부른 곡을 라디오에서 듣고 누군가 개사를 한 노래를 따라 부르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1968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2등곡)에서 마리사 산니아가 부른 이후 많은 가수들이 불렀는데 비키 안드로스의 카사비앙카가 우리들의 귀에 익은 노래이다. 오래 전 "적우"라는 가수가 부른 "꿈꾸는 카사비앙카"를 들었는데 뭐랄까? 내가 모르던 색다른 느낌이 와 닿으면서 괜시리 마도로스와 어느 항구의 끈끈한 애수가 느껴졌는데 지금 이 노래를 다시 들어 보니 가사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추억이 되새겨지며 무척 정겹고 아늑하다.
Casa Bianca / Marisa Sannia(1968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
There's a white house in a town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I can build it up once more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ere's a fire, a chair, a dream
Was I six- or seventeen
As the years go by you'll find
Time plays tricks upon the mind
White house joy will disappear
What became of yesteryear
With my mother and my father there
I knew love was everywhere
Was it hate that closed the door
What do children know of war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Gone the white house in the town
White house joy will disappear
What became of yesteryear
With my mother and my father there
I knew love was everywhere
There's a white house in a town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I can build it up once more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e white house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곳에 난로와 의자와 꿈이 있었죠
그때 난 열여섯이나 일곱이었던가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지요
시간이 마음을 속인다는 걸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미움이 문을 닫고 말았던가요
아이들이 전쟁을 어찌 아나요
낡고 무섭고 다 쓰러져 가는 집
동네의 하얀 집 사라지고 없어요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 하얀집의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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