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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노성악가와 팝스타의 죽음 본문
노성악가와 팝스타의 죽음 2009-06-27 23:42:11
흰머리 휘 날리며 구수하면서도 묵직한 저음으로 명태를 부르던베이스 오 현명씨가돌아 가셨다. 학창시절 그 구수한 노래의 매력에 빠져집 앞산에 올라 목청껏 불러대며 자아도취에 빠진 때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부른 노래말과 같은 삶을 살았다.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 시와 안주가 되어 짝짝 찢어지어 내 몸도 없어질지라도 이름만 남아 있기를 바라는 명태.처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처럼 영원의 삶으로 되 돌아갔으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구름 손짓하면은 돌아가리라의“歸天”처럼 아름다운 이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팝의 황제라고 불리우던 마이클 잭슨도 오 현명씨와 하루 차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그는 80년대“스릴러”로서 세계의 팝 무대를 주름잡기 시작한 이래 90년대까지그 영화를 이어갔으나 실상 나 개인은초창기 잭슨 화이브 시절에메인 보컬로 "벤"을 애절하게 부르던 어린 마이클-잭슨의 팬이었다.지금도“벤“을 부르는 어린 마이클애절한 목소리와까만 얼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가 아직도 기억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격언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다가온다.
한국 성악계의 대부라 칭할만한 오 현명씨와세계 팝 음악계를 호령하던 마이클 잭슨 두 사람의 아까운 죽음은장르는 달라도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 주었다.
아무리 위대하고 아름다운 영혼도 세월과의 다툼에서는 스러지기 마련이다.그러나 그 영혼들이 남긴 아름다운 노래들은 만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꿈을 줄것이다.과거에도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들의명멸은 예술을 사랑하는이들에게아픔과 그리움을 줄 것이지만 그들의 심오한 뜻과 영롱한 감성만은 그대로 세상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보석으로 남으리라….
2009. 6. 27 두 사람을 그리며 -그루터기-
https://youtu.be/9wnaPiUq9Tg?si=gqA9SIzOCDBSwk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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