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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5/06 (3)
형과니의 삶
https://youtu.be/qPy3Vj7H9jk?si=8FN9_f-mTyRbp1dK Tombstone Blues- Bob Dylan딜런은 말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처럼 빠른 리듬을 타고 흔들리며, 이따금 카우보이 모자를 고쳐 쓰며 달려간다. 그가 말 위에서, 리듬 위에서 흔들리자 산도 바다도, 하늘도 기찻 길도, 집도 마을도 흔들린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음악은 흔들리는 돌로 지어진 신전이라고 했다. 밥 말리는 혁명은 금세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천천히 우리는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밥 딜런은 이 노래에서 만큼은 조금은 서두른다. 휘두르는 권력에 대한 또 하나의 전투다. 말하자면 토치카 안에서 벗어나, 적진을 향해 가능한 한 깊숙이 돌진하고 기꺼이 스스로를 노출한다. t..

부모 자식 간의 입장으로 보는 역지사지어제는 아침부터 마음이 좀 무거웠다. 장인어른께서 허리 디스크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하셨고, 퇴원하시는 날이라 모시러 안산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인천에 병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가까운 곳에서 수술하시면 마음 편히 오가고 좋을 텐데, 굳이 안산까지 가게 된 데에는 그놈의 '관계'가 있었다. 비보험 수술이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막내동서의 소개로 수술비를 반액 정도 감액받을 수 있었다니, 참... 이게 뭔가 싶더라. 집안에 의사나 법조인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관계 사회 단면을 여기서 또 보게 되니, 필요할 땐 '줄'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며 그래도 좋다는 자기 위안을 하게 되는 내가, 내 자리가 떳떳하지 못하고 그..

박樓 / 이 어령 생나무 죽으면 목재가 된다. 그 통나무를 박樓이라고 했다. 소박하다고 할 때의 그 박이다. 노자는 그 박(나무)이 흩어져, 가공되면 그릇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게 통나무가 아니라 그냥 소리 나는 대로 박이라고 생각한다. 박을 쪼개면 박아지, 바가지가 된다. 그것은 쪼개진 우주다. 그것이 그릇이다. # 나는 누구의 그릇이 되어본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 쓸모 있는 그릇의 용처로 쓰여질 수 있던 수 많은 기회들.. 이제 뒷 자리에서 기다림을 안고 살아가는 지금, 그릇의 쓸모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