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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황학동 만물시장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4. 13:24


황학동 만물시장

 도깨비시장?

한때 이 곳의 물건만으로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던 이 곳.하지만 어느새 우리의 기억속에 잊혀진 공간이 되어 버린 곳 오늘 그 곳을 찾았다.7·80년대 골동품의 메카로 불리며 전국각지에서 모여드는 손님들로 발을 딛을 틈도 없었던 중구 황학동 만물시장. 그 명성에 맞게 도깨비 시장, 벼룩시장 등 이곳을 칭하는 명칭만 해도 서너 개였을 정도다.

 하지만 그 당시 호황을 누렸던 100여 군데의 골동품 상점들은 이제 10군데도 채 남지 않았다. 그 빈자리는 중고 가전 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들로 채워지면서 이제는 없는 게 없는 만물시장으로 변모된 것. 그 후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어수선해진 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끊어지고 상인들도 이곳을 떠나가고 말았다. 현재 이 거리에선 그때를 회상해보기도 힘들 만큼 쇠퇴해 하루에 손님 몇 명 맞이하기도 힘든 지경. 이제 이곳에는 아련한 추억만이 남아있다.      

 이 곳에 오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아련한 추억도 되새겨 볼 수 있고, 갖고 싶고,찾고 싶은 꿈을 소유할 수도, 자신만의 공상의 세계를 꿈 꿀수도 있다... 그런 매력 때문에 황학동을 찾는 사람과,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고 만나며 소통할 수 있는 열쇠를 공유하고 있는지 모른다.     2012. 4.9    - 그루터기 -

 

 성동기계공고 바로 뒷편에 위치한 곳!

 평일에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있다.

 이 곳에 들어 서면 시간을 거슬러 오래 전의 세상으로 돌아 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호박 도깨비들이 한 판 뜨자면 어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 한 가운데 검고 좁은 공간 한 가운데 당당히 앉아 있는 주인에게서 풍기는 대단한 포스도 느낄 수 있다.

 하늘로 오르는 동아줄을 타고...

 가운데 위 노랑 쪽지에 써 놓은 "진공관 라지오 U.S " 와 그외...

 이동용 축음기/ 내게는 야전(야외전축)을 생각나게 한다.. 짠 짠 짜자자 짠짠 .."킾 온 러닝..~

시장 외곽에는 옷가게들이 많다..

길 건너편 가구상가의 정경

물 건너 온 장식품들이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

 C.D 플레이어는 누가 사갈까.. 이미 세대를 거른 물건들이 이 곳에서는 상품으로의 가치를 지닌 채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중고 가전제품들을 파는곳은 두 블럭이나 자리를 차지하고 아직도 꺼지지 않는 은성함을 과시하고 있다.

 며칠 전 T.V 에 출연한 사장님은 오늘도 열심히 꿈을 수리하고 계신다.

 저렇게 많은 테잎과 C.D.중에서도 함께 갔던 친구가 찾던 김 재희의 음반은 없단다..

런던 이층버스가 낭떠러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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