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 파크에서

https://youtu.be/SHqbeB6yV7Y?si=V8biuEv5N1X4-r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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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센트럴 파크에서

봄바람의 유혹에 발길은 어느새 센트럴파크에 머물렀다. 보기에 일산호수공원에도 경주 보문호수에도 못미친 듯 하지만 호숫물에 비친 마천루의 실루엣은 그보다 아름답다.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곳! 꽃사슴 노닐며,  하늘다리 은빛 창공에 부서지는 곳 어드메뇨.. 벨기에의 조고만 오줌싸개를 이곳의 개구쟁이 삼형제와 비견할 것인가.!

 S 라인으로 휘감은 도도한 자태에 현혹된다. 한 입 베어 문 수박같은 아이타워의 농담도 그윽한데 수정처럼 빛나는 동북아 트레이드센터의 보석같은 아름다움에 취하고 태백산맥의 웅장함에 호연지기를 바라보는 켄벤시아의 기백에 감탄하자. 예술로 승화되는 트라이 볼은 어떻고.

그 언젠가 라데팡스에서 바라 본 세자르, 미로의 조각들과.. 로마 에우르 가는 길의 부정형인 건물을 신기해 하고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는데, 오늘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센트럴파크의 맑은 정경으로 인해   내 마음속에 인천의 미래와 사랑을 한바구니 그득 채울수 있었다.

미추홀이여..
제물포여..
인천이여..
그리고 미래여...

2013. 3, 11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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