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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jzzz&blues
- 오블완
- 70-80bpm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male vocal
- blues&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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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xo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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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서울] 덕수궁의 풍경 본문
https://youtu.be/f4K3rVd4upQ?si=8ScpPqRMsbGK5NOe
덕수궁의 풍경
어제는 결혼33주년 기념일! 큰애는 아직도 중국출장길에 머물어 달포나 더 있어야 돌아 올 것 같고,작은애는 여전히 제 심사 움직이는대로 생활을 하고 있다. 기념일을 맞아 당초 대관령여행을 계획했으나, 며칠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온게 마뜩찮은 아내가 비토를 놓는 바람에 그냥 바람이나 쐴 겸 덕수궁을 찾았다.
일요일의 덕수궁길은 햇살이 따가왔다.. 6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여 나흘간의 연휴를 만끽한 끝날이라 그런지 의외로 관람객들이 많지 않았다. 연휴기념으로 4대궁궐의 요금은 오늘까지 모두 무료였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오늘까지 전시되는 고려인 변 월룡화가의[1916-1990]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역시 무료로 개장하고 있었다.
햇살을 피해 석조전과 미술관을 먼저 구경하고 햇살의 숨이 잦아 든 뒤에 궁의 이모저모를 살펴 보려 했으나 가쁘게 찾아 오른 석조전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고 하여 할 수 없이 바로 아래 일본강점기시대에 본새 없이 만들어 놓은 지금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향했다.
석조전 앞에는 커다란 배롱나무 두 그루가 아름답고도 단아한 자태을 보여 주고 있었으며,날이 더워서 그런지 분수대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미술관앞 계단에는 관람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흐르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었다.
3월초에 개장한 변 월룡전은 오늘이 전시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전시장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저 눈가는대로 설렁설렁 돌아 보았는데 그림들이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 화가의 출생이 연해주이면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그[당시 레닌그라드]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그 곳에서 화가이자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고려인이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전시장은 4개의 관으로 나뉘어 첫번째 관에서는 "레닌그라드의 파노라마"를 전시하고 두번째에는 "영혼을 담은 초상" 그리고 세번째관은 "평양 기행"으로 마지막 네번째 관은 "디아스포라의 풍경" 으로 전시관을 구성하였다.그 중 눈에 띄는 것이 "평양기행"으로 변 월룡이 1953년 레닌그라드 문화성의 명령으로 북한에 파견될 당시 15개월가량 머물며 모란봉 을밀대 선죽교 평양성 대동루등의 평양의 이곳 저곳을 그려 낸 풍경화들과 교우했던 화가의 초상화들이었다.
변월룡전의 그림들
그리고 평소 한번 가서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정관헌" 도 들러 보았다.정관헌을 설계한 사바찐은 독립문과 중명전 그리고 자유공원및 제물포 구락부까지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이자 명성황후의 살해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한 서양인이기도 하다.정관헌은 야트막한 언덕배기 바람이 잘 흐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용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급박하게 돌아 가는 정세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생각에 잠겼을 고종의 모습을 그려 보며 잠시 그의 생각에 동화되어 보기도 하였다.
정관헌을 보고서 석어당을 지나 중화전을 지나자 광명문앞을 돌아 중화문방향으로 기세당당하게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덕수궁의 왕궁 수문장 교대 행렬이 자가오는 모습이 보인다.사 오십명 가량되는문지기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며 우리네도 왕실의 예를 관광자원화 시킬 정도의 여유가 생겨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였다. 함녕전 쪽문을 지나 연못가를 한바퀴 돌았다.온통 녹색의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연못에서 잠시 시원함을 즐기고 대한문쪽으로 나오는데 아직도 햇살은 피해야 할 정도로 따갑다. 5.8 그루터기
덕수궁에 대하여.. ? 덕수궁 (경운궁) [德壽宮].r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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