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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중국북경] 경산공원 그리고 왕부정거리 본문

여행이야기

[중국북경] 경산공원 그리고 왕부정거리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22. 00:56

https://youtu.be/A3mZcypoYLg?si=ENpTSYDhTWg19Ybx

 

경산공원 그리고 왕부정거리

큰애가 찍어 온 사진과 이야기들..

 경산공원

자금성을 나와 경산공원엘 들러 또 다시 자금성을 보아야 한다는데 말인즉 자금성의 전체 모습을 조망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경산에 올라 성 전체의 모습을 한 눈에 보며  그 어마어마한 위용을 가슴에 새겨 보라는 뜻일게다. 경산공원은 자금성을 조망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산인만큼 경관이 매우 좋다만 대기오염이 심해 원한만큼의 위엄을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중국에서는 이 점을 즉시하여 대기 오염을 줄이는데 큰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경산공원에서 내려 와 자금성 외곽을 둘러 싼 해자 주변에 예쁜 신혼 부부 한쌍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신부가 상당한 미인이고 반사판까지 동원한 전문사진사에게 사진을 의뢰한 것을 보면 우리나 중국이나 결혼에 쏟아 붓는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볼 수 있겠다.아들 녀석도 곧 결혼을 해야 할텐데 그 점이 걱정으로 다가 온다.

왕부정거리

차이나차운의 패루와 같은 모습의 패루가 먼저 눈에 띄며 익숙함에 대한 반가움이 앞선다. 왕부정거리는 왕의 친척들이 살던 곳이라는데 아들녀석은 그 곳을 들어 서며 정신없는 모습에 어리둥절하다 살아 있는 전갈이 꼬치에 꿰어져 꿈틀거리는 모습에 그만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똑 떨어졌다고..해마는 먹을만할텐데 그거라도 먹지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게 그거지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사실 불가사리까지 튀겨 내고 벗겨진 쥐와 메추리알만한 굼벵이는 나 역시 눈 앞에서 보자마자 진저리 칠 것은 불문가지겠다. 우리에게는 혐오스런 음식일지라도 저네들에게는 맛있는 간식일테니 무어라고 하기도 그렇다. 식문화도 문화이니 존중해 줄밖에..하지만 아무리 이해는 한다 해도 내 개인적으로 혐오 음식들은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전각공예품들은 원석을 고르기만 하면 무료로 조각해 준다고 한글로 써 있다. 그 값이 그리 안비싸지만 한국관광객들은 기다리는 십뷴의 시간이 아까와 돌아보는 아쉬운 눈길만 보낸다는데 여행을 오며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하나씩 구입하여 추억과 증표로 남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즉석 그림을 그려 파는 아주머니의 솜씨가 익숙하다.기계적인 붓놀림이 판화를 눌러 찍어 내는 듯한 기계적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돌아 오는 끄트머리길에서 만난  페라리 짝퉁의 진수를 보며 한참 키득댔다는 아들애의 말에 격렬한 공감을 하며 다음 출장갈 일이 있으면 샤오미 한대만 사오라 일렀다.재미 있는 구경거리가 되지 않을까?  비록 출장길에 문화도 낯설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중국에서 잠시 짬을 낸 여행이었지만 아뭏든 여행은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안겨 주는 소중한 경험임을 이런 기회에 다시 한 번 아들애가 확실하게 느끼기를 바란다.   2015.4.4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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