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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인천중구] 나마스떼 인도에 빠지다. 본문
https://youtu.be/p70Ht2-QYD0?si=7rduO0lUxOzpdpwO
나마스떼... 인도에 빠지다.
어제 아내와 함께 제물포 구락부엘 다녀 왔다. 제4회 국제 인천문화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매달 일본 페르시아 터키 중국등의 문화를 소개하였는데 10월은 인도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도라는 나라는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 오는 면이 많다. 형님 한 분께서는 인도를 신비의 나라라는 말로 일견을 밝히시고 석가모니의 출생지요, 간디가 살았고 일찌기 한국을 동방의 등불이라 예찬한 시성 타고르를 기억하며 카마수트라로 지칭되는 성 문화와 수도승들의 기이한 요가의 모습이 떠 오른다 하였다.
사실 인도는 수 많은 민족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계급사회가 버젓이 존재하는 다집합체의 오묘한 나라이며,가난과 매연과 지저분함,그리고 무질서가 병립하는 좋지 않은 환경속에서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과학강국에다 궁극적으로는 인더스,·갠지스강 유역의 인도문명이 발현한 신비의 나라 그 자체라 첨언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인도하면 우선 크고 검은 눈동자에 맑은 흰자위.오똑한 코에 날렵한 턱선의 고혹적이면서 강렬한 인상의 미인들이 떠 오르며 무굴 제국 황제인 샤 자한이 아내인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건축물중의 하나인 타지마할의 눈부신 흰빛이 생각난다.그리고 어릴때 보았던 영화 신상에서 코끼리와 아이의 우정에 뭉클했던 기억이 지금도 삼삼하다.
인도의 그런 복합적인 신비감을 표현하기에는 이번 전시의 내용이 너무 보잘 것이 없어 실망을 했다.오래전 대전 엑스포에서 보여 주었던 인도문화의 다면성을 기대하였던 마음이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는데 슬라이드로 보여 준 내용이 전부라 할 정도로 전시작품들의 숫자도 빈한하였고 이렇다 할 볼만한 내용도 없었다.
이 정도는 인도에 관심 있는 한 개인이 모을 수 있는 컬렉션 정도이며 공개적인 전시회라 하기엔 낯 뜨거울 수준이라 하겠는데, 그래도 일전의 중국전시 보다는 나았으니 앞으로 중국전이나 인도전 같은 졸렬한 전시회는 안하는 편이 나라간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는 최소한의 예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인천광역시와 .주관한 인천광역시 문화원연합회의 분발을 촉구하며 각 나라의 대사관 역시 각기 자기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제대로 신경을 쓰던지 신경을 쓰지 않으려면 아예 이런 행사에 참석을 하지 않는 편이 나으리라 권고하고 싶다.
그나마 한 수채화 작가가 작년에 인도를 다녀 오며 인도의 면면을 담아 온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하여 볼거리 없는 인도전의 빈자리를 동그마니 메우며 관람객들의 헛헛한 갈증을 채워 주고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이번 인도전의 볼 품을 세워 준 서양화가 김 현기는 부평구예술인회회원과 인천미협서양화분과 이사, 한국미협회원, 인천수채화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10.21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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