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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카페 흐르는 물 본문
https://youtu.be/6au3HZflerI?si=WHt_WDWFPnl9dpD4
# 이미 흘러버린 내 인생 그곳에 ‘흐르는물’
오후 6시 오래된 2층집에 불이 켜진다. 창문으로 어렴풋이 먼지 쌓인 타자기가 보인다. 촛불 사이로 언뜻언뜻 노란 조명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름부터가 ‘흐르는물’. 정희성의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첫 구절인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를 줄여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삐걱 소리가 나는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오래된 가요들이 흘러나온다. 노란 조명에, 오래된 책들, 불상, 그리고 서까래들이 드러나 보이는 천정이 참 잘 어울린다. 마치 오래된 집에 들어와 있는 편안함을 주는 곳. 역시 벽면을 가득 채운 수천장의 LP판이 추억여행을 가능케한다. 가끔 기분좋을때면 연주하는 주인장의 기타 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장소 인천 신포동 ☎(032)762-0076
2020-05-23 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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