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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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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붕장어? 꼼장어? 민물장어는...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8. 00:04

민물장어(우나기),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 곰장어.. 이 아이들을 자주 먹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계절을 맞춰야 하고 파는 곳이 드문 갯장어 빼고는 술 한잔하며 기분 좋게 먹던 장어들의 얘기를 이렇게 정돈된 기사로 만나니 새삼스럽다.

이즈음에는 민물장어외에는 먹을 기회가 드문데  나이도 들어 가고 백수가 되어 생활환경이 좁아져 술을 마실 기회가 적은 탓일 게다. 월미도 횟집에 가면 곁 안주로 나오는 붕장어를 보면서 '아나고를 먹고...' 뭐라 한 마디씩 하며 먹었는데. 요즘은 붕장어를 곁 안주로 먹어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젊은 시절 신포동 유래일식 앞의 조그만 선술집 분위기의 단골가게에서 먹던 꼼장어의 달큰함도 입안에 휘돈다. 함께 자주 어울리던 봉달이와의 이바구가 참 재미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진 친구를 다시 만나 꼼장어를 먹으며 옛추억을 반추하고픈 생각이 든다.

용유 근무할 때  바닷고기가 흔한 이 곳 섬사람들은 민물장어를 잘 먹지 않는다면서, 웅덩이를 퍼내어 잡은 귀한 민물장어를 한 아름 안겨주던 용렬씨의  순박한 정과 수더분한 미소가 떠 오른다.  뉴스를 보다 장어 기사가 눈에 띄면서 괜스레 이런저런 장어에 얽힌 얘기들이 생각 나면서 회가 동하는구나! 친구들과 장어나 한 판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 하면 금상첨화일 텐데.. 코로나 시절이라 그것이 문제로다. 

2021-07-17 09:34:04

https://news.v.daum.net/v/20210717050129237

 

장어라면 사족 못쓰는 일본인, 곰장어 잘 안 먹는 이유[뉴스원샷]

━ 손민호 레저팀장의 픽 - 전국 장어 지도 장어의 계절이 도래했습니다. 장어야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 물으신다면, 조용히 묻습니다. “혹 여름 별미 ‘하모’를 드셔 보셨는지요.”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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