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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친구들아, 보구 싶을 때 보자. 본문
친구들아, 보구 싶을 때 보자.
오늘 자연스러운 일상의 만남 중에 제일의 친구를 만났다. 동인천 MBC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신포동의 중국 요릿집에서 늘 그럴 듯 56도의 찐한 이과두주 속에 세상의 실마리를 풀어낼 이바구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화두는 송년회였는데 승희가 의견을 제시한 지 12시간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인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이 주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종종 일탈을 꿈꾼다. 때로는 실제 벗어나 보기도 한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다. 벗어나지 않고는 돌아올 수 없다. 돌아온 탕아가 그러하듯 틀에 박힌 일상을 벗어던져 보아야만 새롭게 거듭난 모습으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진부함에 함몰되기 십상이다.
나와 같은 백수들에게는 상상력이라는 일탈의 날개가 있다. 누워서도 푸른 바다 그 깊은 곳을 항해할 수 있다. 골방에 앉아 우주 저편의 속삭임도 들을 수 있다. 백수들은 흔들리지 않고도 넘친다. 넘쳐흐름으로써 온 강과 들녘의 온갖 푸르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우리들 편하게 만난지 언제인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코로나라는 괴물이 우정의 한계를 뚝 갈라놓기 전까지 우리들은 당연한 듯 상황에 무덤덤하게 젖고 있었다. 마치 끓는 물속에 익어가는 개구리들처럼,
오늘 승희가 만남을 의도했어도 이미 제도의 뜨거움에 젖어 있던 우리들은 평소처럼 지나는 세월에 동화되고 있었다. 구로행 막차를 타고 떠나는 승희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익숙함의 괴리를 느꼈다. 익숙함을 핑계로 우정을 갉아먹지 말고, 보고 싶을 때 한 번 보자는 말은 그리 낯섦이 아니다. 그냥 올해가 가기 전에 다 함께 오 ~ 랜 친구들의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을 뿐..
2021-11-26 00:19:16
참! 편하고 자연스런 모습들일세.. 우리 올해 꼭 이렇게 보자꾸나. [2019년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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