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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수봉도서관에 다녀왔다. 본문
수봉도서관에 다녀왔다.
옛 A.I.D. 차관 아파트 자리에 세워진 이 도서관은 수봉산 자락 언덕배기에 자리 잡고 있어 공기도 좋고 오랜 시절 이곳에 머물러 살고 있는 내게는 좋은 놀이터이기도 하다. 지금은 단단히 얼어 흘러내림을 멈춘 도서관 광장의 인공폭포 위로 수봉산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어 걷기 운동을 하는 부부와 어르신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쉬이 볼 수 있는데 모처럼 날씨가 푸근해서인지 예 닐곱명의 아주머니들이 벤치에 둘러앉아 모여 잡담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한가롭다.
도서관을 들러 돌아 내려오는 길에 이층 양옥집 담장을 넘어 목련이 웃는다. 꽃봉오리들이 한껏 부풀었다. 이제 입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햇빛 듬뿍 받으며 자라는 태가 여염집 처녀의 자태를 닮아 옴팡지게 보이면서. 봄이 다가오는 느낌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내가 외출하여 조용한 거실에서 도서관에서 빌려 온 '시공간을 출렁이는 목소리 노래'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인천시를 배경으로 하여 가지를 치듯 뻗어 나온 그 지역의 음악의 역사를 서술해 나가노라면 어느덧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연결된다고 하는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보컬 등 그룹 생활을 하던 젊은 날을 회상하듯, 한국 대중음악의 관문이자 그 자체가 역사였던 인천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2011년 4월 23일부터 2011년 10월 29일까지 기호일보에 연재된 내용을 재 편집하여 엮어낸 수정본이라서 근 10년 전의 시점으로 보아야 하지만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과 인디밴드와 록 그리고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권하고 싶은 이야기 책이기도 하다.
2022-02-11 1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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