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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어느 날의 생각 한 줄. 본문
어느 날의 생각 한 줄.
知識 ,知慧 ,生活/쉼터
2022-06-13 18:12:34
밀란 쿤데라만큼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작가도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거의 읽지 않았다. 요즘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예쁘게 포장해서 말하자면 적어도 1980년대는 낭만이 있는 허세가 용납되던 시대였다. 그런 시절에 불현듯 나타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굳이 읽지 않더라도 갖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술자리 나 미팅 자리에서 "내가 얼마 전에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야..."라고 운을 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금과 다른 건 그 시절을 살았던 청춘들은 저마다 존재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것이다. 자격증 개수나 토익점수보다 자신과 사회의 존재에 대한 탐구가 언제나 먼저였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나름대로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후천적인 것이며 가장 근본적으로 보면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허무주의를 말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이러한 허무한 인생을 두고 하는 표현이다.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이 작품을 단순한 허무주의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피상적인 해석이다. 작품 안에서 모든 의무와 존재의 이유 같은 속박을 벗어던진 순간이 진정 자유로운,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작가의 주장이 전달되고 있다.라고 서술되어 있었지만 특정한 삶의 태도를 이상적이고 절대적이라 간주하려는 의지야 말로 작가가 말하는 키치에 가깝다.
작가는 작중에서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 놓인 존재가 겪어야 하는 실존적 고뇌를 그리고 있을 뿐이지 가벼움이나 무거움 어느 한 쪽을 이상적인 모습이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 그래서 나는 뉘우치지 않는 대신 기다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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