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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Francis Goya - A Tribute To Alexandra Pakhmutova 본문

음악이야기/재즈

Francis Goya - A Tribute To Alexandra Pakhmutova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2. 08:55

youtu.be/Bfit8GNMG5M

 

기타로 읊는 백야의 정서

Francis Goya - A Tribute To Alexandra Pakhmutova

올드맨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나일론 기타의 선율이 아름다운 프란시스 고야의 기타로 읊는 백야의 서정시 같은 음반입니다..

대지 위에 하얗게 쌓인 눈위로 사뿐사뿐 걸어간 듯한 발자욱.. 그리고 그 눈밭 위에 투명하게 반사되는 햇살이 미지의 고요함을 동경하는 올드맨들의 정서에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인적이라 표현될만큼 체감적으로 강한 추위가 느껴지는 나라에서 이런 따스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니..

앨범전곡감상 

1. Tenderness  

2. Goodbye Moscow

3. Melodya  

4. Before We Say Goodbye  

5. Beloved Forest

6. Old Marple
  

7. Song For Alexandra 

8. How Can't We Live Without Each Other  

9. How Young We Were

10. Starry River
  

11. Russian Waltz  

12. Romantic Encounter

Francis Goya (프란시스 고야)

1946년 벨기에 도시 리지(Liege) 출생. 양친 모두 음악인이었으며, 13세에 첫 기타를 갖게된 프란시스 웨이어는 진정한 청음(소리를 듣고 악보로 기록하기)을 할 수 있기 위해 1년이 넘게 기타수업을 받았다. 16세에는 그의 형과 몇 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첫 록밴드 "더 지바로스 (The Jivaros)"를 결성했다. 1996년 프란시스 차후에 그의 새 밴드 "리버티 식스 (Liberty Six)"의 리더싱어가 되는 루 디프릭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1970년, 프란시스는 직업적인 소울 밴드 "더 제이제이 밴드 (The J.J.Band)"를 맡게 되고, 이 밴드와 함께 유럽과 아프리카를 순회했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은 브라이언 베닛 (Brian Bennet)에 의해 런던의 CBS International을 위해 제작되었다. 이 덕분에 그는 데미스 루소스, 쓰리 디그리스, 베리 화이트, 비키 린드로스등과 같은 국제적인 무대의 여러 아티스트를 반주하는 스튜디오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1975년 하나의 솔로 아티스트가 탄생한다. 프란시스 웨이어는 프란시스 고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모든 것이 그의 첫 싱글 "노스텔지어 (Nostalgia)"의 녹음으로 급속도로 진전되었다. 본래는 부친의 자작곡이었으며, 프란시스가 재편곡을 했고, 아버지를 회고하며 소개되었다. "노스텔지어"는 챠트의 정상으로 곧장 올라갔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 그리고 브라질에서 넘버원이 되었다.

핀란드에서는 60만장이 넘게 팔렸으며, 이는 겨우 4백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국가에서는 전례없는 기록이 되었다. 유럽, 아시아, 그리고 남미 등지에서도 골드와 플레티넘 음반으로 기록된 "노스텔지어"는 언어적인 모든 경계를 극복하고, 세계의 대륙으로 박차를 가하며, 그의 연주경력의 길잡이가 되었다. 1981년 프란시스 고야는 모스크바에서 유명한 소련 라디오와 TV 남성 합창그룹인 차디콥스키 인스트루멘털 앙상블과 녹음을 하는 역사적인 최초의 아티스트가 되었다.

80년대에 그는 네덜란드에서 일련의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듀서로서 일을 하며, 영화음악을 위해 연주했다. 이 시기는 프란시스로 하여금 관현악 편성법의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특히 고야 스타일을 완성시킨 시기이기도 하다. 1990년, 그는 매혹적인 볼리비아 가수 카르미나 카브레라와 듀오를 결성하여, 라틴 아메리카 스타일의 음반인 '바이아 레이디 (Bahia Lady, 1990)', '노체 라티노 (Noche Latino, 1993)', '페스티벌 라티노 (Festival Latino, 1994)'를 녹음했다.

1991년과 1993년 RTL TV는 로마와 더블린에서 개최된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룩셈부르크 후보자의 편곡을 위해 그를 고용했다. 1994년 그는 네덜란드 아티스트인 피터 위커스와 듀오를 결성하여, 새로운 음반을 녹음했다. 음악은 동양풍, 낭만주의, 블루스, 클래식, 팝, 보사노바 그리고 재즈적이기까지 한 다양한 스타일을 접목시킨 놀랄만한 것이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프란시스는 새로운 4개의 음반을 녹음했으며, 이어 전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초청이 잇따랐다. 그의 연주생활을 통해, 프란시스 고야의 앨범수는 40여개에 달하며, 대부분이 골드 혹은 플래티넘 음반이 되었다.

새천년에 프란시스 고야와 리차드 클라이더만은 새로운 앨범 "Together"를 함께 녹음했다. 2000년 4월, 프란시스 고야는 에스토니아의 털린 시청에서 소수의 독점 콘서트를 가졌으며, 대규모의 투어가 2001년 4월에 상트 페테스부르크등을 포함한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서 진행되었다. 프란시스는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파크무토바의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 12곡을 연주하는 새로운 음반을 막 녹음했다. 2002년 5월 상트 페테스부르크에서는 이 새음반을 소개하는 콘서트가 열렸다.


앨범 " A Tribute To Alexandra Pakhmutova"


앨범은 러시아의 저명한 여류 작곡가 알렉산드라 파크무토바(Alexandra Pakhmutova:1929- )의 음악을 해석한 트리뷰트 형식의 음반. 프란시스 고야와 러시아의 인연은 지난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구 소련의 유명 남성 합창단 차디콥스키 인스트루멘틀 앙상블과 레코딩을 하는 최초의 서양 아티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 이후 발트 해 연안 국가에서 투어를 갖는 등 이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 이번 앨범에 담긴 12곡은 서정성 짙은 멜로디를 자랑하는 파크무토바의 대표곡들로 꾸며져 있다. 프란시스 고야의 전매특허인 로맨틱한 나일론 기타가 러시아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아코디언, 클라리넷, 피아노 등과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5중창단의 하모니가 장중한 느낌으로 대륙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프란시스 고야의 기타는 때로는 하얀 눈발처럼 사뿐 사뿐 대지에 내려앉듯 부드럽게 듣는 이를 어루만지며, 또 때로는 끝없이 펼쳐진 눈밭 위에 반사되는 햇살과도 같이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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