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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재즈

Lou Donaldson - Alligator Bogaloo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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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소울 & 펑키
Lou Donaldson - Alligator Bogaloo


지난 번 'Blues Walk'라는 앨범으로 소개해 드렸던 루 도날드슨의 또 하나의 명작입니다. 이 앨범 'Alligator Bogaloo'는 앨범 이름에서부터, 소울과 펑키에 내재된 흑인정서까지 참으로 재미있는 점들이 많은 앨범입니다..

'부갈루 (Bogaloo)'는 당시 소울 재즈 댄스의 일종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게이터 (Alligator)'는 악어를 뜻하는 말로 재즈팬들을 일컫는 속어이구요.. 흔히들 재즈 팬들을 '캣(Cat)'이라고 일컫기도 하는데요 고양이도 됐다가, 악어도 됐다가.. 재즈팬들은 참으로 변화무쌍한 존재들인가 봅니다..


우리가 흔히 재즈를 접하다보면 '소울풀(Soulful)'해졌다, 혹은 '펑키(Funky)'해졌다 하는 말들을 종종 듣게 되는데, 이 말의 뜻은 다름아닌 흑인들의 정체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1950년대에는 백인 연주자들에 의해 서해안 지역에서 상당한 세력을 지닌 쿨 재즈(웨스트코스트)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하드밥이란 이에 대한 반발로 흑인 재즈 뮤지션들에게서 등장한 음악을 일컫습니다..


또한 1950년대 미국 흑인사회에서 급성장한 흑인인권운동이 하드밥의 등장에 큰 영향력을 미쳤지요.. 당시 흑인 재즈 뮤지션들이 눈을 돌린 곳은 보다 근원적인 블루스, 노동요(Walk Song) 그리고 흑인교회에서 불리던 가스펠 등이었는데, 이런 재즈 스타일이 50~60년대 재즈의 표면 위에 강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루 도날드슨의 1967년 작으로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역시 소울재즈 팬들 사이에서 크게 히트했지요.. 로니 스미스와 조지 벤슨의 그루비한 반주 위로 노래하는 도날드슨의 알토는 관능적인 맛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재즈와 소울의 경계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음반이라는 평이 재미 있습니다. 그외에 재즈에서는 흔히 쓰이지 않는 악기인 오르간이 로니 스미스의 참여로 이 앨범에 소울풀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앨범전곡감상


1. Alligator Bogaloo

2. one Cylinder

3. The Thang

4. Aw Shucks

5. Rev. Moses

6. I Want a Littl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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