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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사랑은 비를 타고 / Singin' In The Rain (1952) /진 켈리(Gene Kelly) 본문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진 켈리(Gene Kelly) (Singing In The Rain)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영화의 기술력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갖 특수효과를 동원한 시각적인 풍요로움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즉,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영상에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1952년 작 「사랑은 비를 타고」는 멋들어진 특수효과 하나 없지만,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복고풍의 화려함으로 현란한 특수효과 못지않은 시각적 풍만감을 느끼게 한다. 작품 전체에서 가장 빛나는 곡이자, 이제는 향수로 기억되는 노래 <Singing In The Rain>은 이 모든 것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명곡이다.
영화는 공황기에 접어든 1920년대 미국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무성영화가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을 무렵, 유성영화가 등장하면서 대중의 입맛을 맞추려는 영화사와 배우들이 진땀을 뺀다.
두말이 필요 없는 대 배우 돈 록우드(진 켈리)와 캐시 샐던(데비 레이놀즈 Debbie Reynolds)의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운명이었고, 그 둘이 가까워지는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경쾌한 뮤지컬로 꾸며진다. 수도 없이 반복된 뮤지컬 고전답게 시종일관 펼쳐지는 춤과 음악은 짜임새 있는 구조를 보여준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돈과 캐시의 관계를 정점에 끌어올리는 곡 <Singing In The Rain>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캐시의 집 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비가 내리고 있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느끼는돈과 캐시는 이제 막 첫 키스를 나눈다. 흥분되는 마음에 택시 기사를 먼저 돌려보내고 빗속을 향해 걷는 돈에게서 내일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캐시에 대한 불타오르는 마음이 느껴진다.
너무나도 유명해서 특별히 설명이 필요 없는, 몸에 착 달라붙는 정장을 입고 검은색 우산을 든 돈이 경쾌한 춤을 추는지 장면은 관객의 오감을 모두 마비시킬 만큼 강렬한 마력을 지닌다. 온갖 실패를 거듭하면서 유성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의 투지와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운 연기자로 변할지 모른다는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 돈과 캐시의 사랑까지 이 장면에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쏟아지는 빗속에서 <SingingIn The Rain>을 노래하는 돈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벽을 뛰어넘으려는 예술인들의 열정과 사랑에 빠져 열병을 앓고 있는 순수한 영혼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경쾌하게 들리는 탭댄스의 리듬과 박자를 달리해 들을 수 있는 빗소리의 절묘함, 비 내리는 거리와 우산을 최대한 이용하는 액션은 실제 액션영화 못지않은 박진감이 넘친다.
이 곡뿐만 아니라,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들은 관객의 두발을 땅에 가만히 두지 못하게 만든다. 탭댄스와 재즈, 스윙과 관악기의 하모니는 이제 ‘고전'이라고 하면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란 당신의 낡은 편견을 180도 바꿔줄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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