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가난했던 이유

쇤브룬 궁전에서 마리아 테레지아의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마친 모차르트가 인사하고 있는 그림.

 

 모차르트가 가난했던 이유

모차르트가 말년에 재정적으로 무척이나 궁핍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주 가난과 궁핍함에 대해 호소하는 글을 보냈다.

그의 친구 푸흐베르크는 모차르트에게 계속 돈을 꾸어 주었는데 그렇다면 모차르트는 수입이 전혀 없었던 것일까?

그러나 사실 모차르트는 피아노 교습비, 연주비 등 지금으로 말하면 중산층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모차르트의 전성기였던 1785 년에 그의 작품이 궁전에서 공연됐을 때 살리에르 액수의 반밖에 안 되었지만, 그가 받은 액수는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었다.

사실 그가 가난의 압박에 짓눌리고 있던 1789년까지도 그의집은 파티와 음악회를 열 수 있는 방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서 선택된 청중들을 위해 하이든과 더불어 실내악을 연주했으며 비공식적인 소규모 오페라 리사이틀까지 가졌다.

그런데 왜 그는 가난하고 궁핍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을까? 그것은 그가 버는 만큼 씀씀이가 컸기 때문이었다. 거기에는 아내인 콘스탄체도 한몫 거들었다. 그들은 가정경제를 잘못 꾸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의 생활을 예전처럼 화려하게 지속하려는 마음 때문에 가난을 면치 못했던 것이었다. 모차르트는 씀씀이가 지나치고 생활방식이 무절제했다. 모차르트는 재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구를 즐겼고, 카드 도박에 빠졌으며 개인 요리사에 하녀를 두고 살았다. 결국 모차르트는 죽은 후 장례비용이 없어서 공동묘지에 묻혔다.

이것 때문에 그가 평생을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자료전의 전시물들은 그가 당시 상류층으로서 풍요로운 생활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보면 여행이나 사회활동 경비를마련하기 위해 친구들로부터 수없이 돈을 빌리고 그의 가족도 적어도 11번이나 이사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그가 벌어들인 연수입은 18세기 빈의 고소득 순위 상위 5%에 속했을 뿐 아니라 성공한 직업인으로 손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