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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푸치니의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 / 히로미 오무라 본문

음악이야기/클래식 & 크로스오버

푸치니의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 / 히로미 오무라

김현관- 그루터기 2023. 2. 27. 00:19

https://youtu.be/IOp7VLBYK3s

 

Un Bel Di, Vedremo / Madama Butterfly /Hiromi Omura 

푸치니의 나비부인 중 어떤 개인 날  / 히로미 오무라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ty)》은 그 내용을 면밀히 고찰해볼 때 분명 일본 사람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치부를 발견할 수 있다.

전후(戰後) 일본 여인들은 앞을 다투어 서양 남성들을 선호했고 서양 남성들은 이러한 여인들을 마치 윤락녀를 대하듯 유린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혼혈이 생겨나고 한때, 코 큰 양키나 그에 준하는 혼혈이 득세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일본인의 표정을 잘 살펴보면 우리의 모습과는 어딘지 모르게 다른, 다소 서양 쪽에 가까운 동양인의 인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전후 일본의 경제적 성장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내재된 이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근세 일본의 대표적 음악 문화인 양 세계 속에 홍보하고 있다. 이는 당시 일본이 국제적 사창국(私娼國)이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지금도 신년을 맞으면 일본 각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합창)〉을 연주한다. 일본의 음악평론가 히데카즈 요시마는 베토벤 탄생 200주년을 맞은 1970년, 아사히신문을 통해서 베토벤 9번 교향곡은 일본의 '제2의 국가(國歌)'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것 역시 과거 독일에 속해 있었던 중국의 칭다오(청도, 靑島)를 차지하기 위한 계략에서 비롯된 탐욕스러운 역사의 산물이다.

세계 각국의 민족주의는 자기 나라의 작곡가가 애국심의 발로로 작곡한 곡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예를 들어 체코의 나의 조국 (스메타나Smetana)외에도 영국의 위풍당당 행진곡(엘가, Elgar)), 핀란드의 핀란디아(시벨리우스, Sibelius)), 그리고 우리나라의 코리안 판타지(안익태) 등이 같은 맥락의 음악들이다.

그러나 일본은 서양 사람들에게 여인들이 몸을 팔아 나라 경제를 일으킨 치욕의 역사를 다룬 이탈리아 작곡가의 오페라를 자기 나라의 대표적 음악문화라 소개하고, 남의 영토나 차지하기 위한 술수로 이용했던 베토벤의 교향곡을 자기 나라의 '제2의 국가라 하니, 그 민족의 생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역시 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특이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들은 남의 나라의 예술작품을 자기들의 문화라고 하고 영토 침략의 야욕에 이용했던 세계적 교향곡을 마치 자기 나라의 '제2의 국가인 양 떠들어대고 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기본 양심이다. 따라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은 어떠한 험한 일도 저지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양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 우리나라를 위시해서 주변 여러 나라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도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여 합리화시키는 데 혈안이 된 나머지 자기들이 강제로 끌어간 종군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매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 지난 3월 9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중의원은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일본군 위안부에는 일본 여성도 있었다면서, “한국 여성은 거짓말만 하고 있다. 일본 여성은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누구도 말하지 않는데 한국 여성은 그렇지 않다. 일본인과 전혀 다르다. 부끄러움이라는 개념이 없다. 뻔뻔하다”라고 했다. 참으로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다.

더욱이 남의 영토인 독도까지도 자기들의 땅이라 우겨대고 있다.

이렇듯 후안무치한 민족이고 보니 그들의 이러한 만행이 그리 놀랄 일도 아닌 것 같다. 오죽하면 확실한 역사적 사실도 외면한 채 이웃나라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겠는가? 혹시 남의 나라의 작은 섬 하나 빼앗으려다가 자연의 심판 앞에 큰 섬을 빼앗기는 불행한 일은 없을지 심히 우려된다. 이것이 만유의 순리이기에.….…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는 고노 담화를 수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천명했다. 그리고 3국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통일적 견해가 아니다”라고 말 바꾸기를 했다. 그러고 보면 아마도 앞서 아베 신조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을 한·미·일 정상회담 자리에 끌어내기 위한 계략으로 또 한 번 그들의 부끄러운 본색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본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족이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향후 일본과의 외교정책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다.  2014년 3월 31일    강인  노래를 잃어버린 세대를 위하여 2

 

 Giacomo Puccini / 푸치니

이탈리아의 작곡가. 아버지는 음악학교 교사로 종교음악 작곡가이기도 하였으나 어려서 사별하였다. 일찍이 앙제로니에게 음악을 배우고 10세 때 루카의 어느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있으면서 악재를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G.베르디의 '아이다:Aida'를 듣고 나서부터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 1880년에 마르게리타여왕의 장학금과 그 밖의 후원으로 밀라노의 음악학교에 입학, 폰키엘리의 지도를 받았다.

93년 토리노에서 상연된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로 그의 이름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96년 토스카니니 지휘로 '라 보엠:La Bohem'을 상연, 성공을 거두고 1900년에는 로마 에서 '토스카:Tosca'가, 1904년에는 밀라노에서 '나비부인:Madame Butterfly'이 초연되어 찬사를 받았다. 

1907년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그 곳에서 제재를 얻은 '서부의 처녀:La Fanciulla, del West'가 10년 뉴욕에서 초연되고 18년에는 각각 내용이 전혀 다른 3부작 '외투:Il Tabarro' '수도녀 안젤리카: Suar Angelica' '지안니 스키키 Gianni Schicchi'가 역시 뉴욕에서 상연되었다.

그 후 '투란도트:Turandot'의 제작에 착수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투란도트'는 알파노에 의하여 완결되어 26년 밀라노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상연,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오페라는 여성 등장인 인물의 묘사에 뛰어나, 미미·토스카·나비부인·안젤리카 등에게 주어진 선율은 청중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 있다. 또한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국 취미적인 제재를 즐겨 선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