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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도화동 성당 장 베르뇌 주교와 무명 순교자의 유해 본문
도화동 성당 장 베르뇌 주교와 무명 순교자의 유해
형과니이야기/도화동성가대사진과글
2010-05-31 15:59:45
도화동 성당 장 베르뇌 주교(左)와 무명 순교자의 유해(右)
도화동 성당 제대에는 성인 두 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바로 조선 제4대 교구장 장 베르뇌 주교와 St.francisci라고만 적혀있는 무명 순교자의 유해다.
장 베르뇌 주교는 한국 교회사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프랑스 르망교구 출신인 장 주교는 1837년 사제수품 후 베트남에서 포교활동을 시작했다. 어느 날 베트남으로 가던 중 들른 마카오에서 최양업과 김대건 신부를 만난 것을 계기로 훗날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1856년 서울에 들어와 배론성지에 한국 최초의 신학교를 건립하고 10년간 열정적인 사목 활동을 펼치다가 1866년 병인박해때 순교했다.
이번 주말에는 성지를 찾는 마음으로 도화동 성당에 들러 성인의 유해 앞에서 기도를 드려보면 어떨까. 도화동 성당을 찾게 되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몇 가지 더 있다. 제대를 마주하고 오른쪽 앞에는 옛날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성유함이 남아있으며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2010년이면 본당 설정 50주년을 맞는 도화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마당에는 주보 성인인 동양의 복음 선포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상이 오가는 신자들을 굽어보고 있으며, 신자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년) 이후 점차 미사전례에서 볼수 없게 된 성반(성체를 입으로 영할 때 사용했던 성반)이 보관되어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1. 장 베르뇌 주교 유해와, 무명 순교자의 유해
2. 장 베르뇌 주교 초상화
3. 성유함
4. 성반(성체를 입으로 영할때 사용했던 성반)
5.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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