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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꿈에서 얻은 지혜 <구운몽> 본문
꿈에서 얻은 지혜 <구운몽>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2022-06-05 09:45:34
꿈에서 얻은 지혜 <구운몽>
조선시대에는 일장춘몽만 꾸다가 잠에서 깨어나정신을 차린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로 서포 김만중이 쓴 <구운몽>의 주인공인 성진이 그이다. 중국의 오악 가운데 남악은 진나라 때부터 선녀 위부인이 도를 깨쳐 선동과 옥녀를 데리고 지켜온 산이다. 당나라 때 천축국에서 온 고승 육관대사가 여기에 법당을 열고 제자를 키웠는데 그 중 성진이 가장 총명했다.
동정 용왕이 육관대사의 강론을 들어 이에 성진이 사례하러 용궁에 갔다가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중 연화봉에서 노는 위부인의 팔선녀를 만나 수작을 벌인다. 절에 돌아온 성진은 불도에 회의를 품고 선녀를 그리다가 대사의 꾸지람을 듣고 인간세상인 풍도로 끌려가고 팔선녀도 각각 흩어져 인간으로 태어난다.
성진은 당나라 남도양사의 외아들 양소유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원래 신선으로 홀연히 사라지고 소유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다. 총명하고 풍채가 비범하며 글과 글씨는 물론 육도삼략에 무술도 뛰어나 나이 15세에 과거를 보러 장안에 갔다 버들가지를 보고 <양류사>를 짓는다. 어느 날 소유는 우연히 만난 팔선녀 중 진채봉을 보고 훗날을 기약한다. 하지만 다음날 난리가 나 양소유는 산으로 피했다가 도사에게 거문고와 퉁소를 배우고 내려온다. 그런데 그만 채봉의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었고 채봉은 죽거나 노비로 끌려갔다는 말만 듣는다.
한 해 연기된 과거를 보러 장안에 다시 가다가 낙양에서 풍류 잔치에 끼어 글 솜씨 내기에 이기자 명창 기생 계월과 인연을 맺는다. 장안에 도착해서는 외삼촌의 말을 따라 명문 재상 정사도의 딸 정경패에게 여장을 하고 접근하여 거문고로 자신의 마음을 알리니 정사도 마음이 움직인다. 회사와 전시에 모두 장원으로 급제한 양소유는 한림이 되어 정사도 집에 통혼하고 납채를 보내고 자주 드나든다. 이 양소유의 여장 변장에 속은 정경패가 양한림을 흠모하는 정사도의 양녀 춘운을 귀신으로 변장시켜 인연을 맺게 한다.
양한림이 강성해진 조 · 위 두 나라를 조서를 지어 항복시키고, 연나라를 평정하려고 출전하여 항복받고 돌아오는 길에 계섬월을 다시 만나고 양한림을 흠모하는 적경홍도 만난다. 천자가 양한림을 딸 소화의 배필로 삼으려고 하니 정경패 때문에 계속 거절하다 옥에 갇힌다. 이때 토번이 쳐들어와 양한림이 출전하는데 자객으로 온 심요연을 만나고 독극물을 마신 군사를 구하려고 용궁에 갔다가 용녀 백능파의 지아비가 된다.
양소유가 용궁에서 돌아오던 길에 남악의 육관대사를 본다. 한편,정경패 때문에 양한림의 마음을 얻지 못해 고민하던 소화공주는 변장하여 정경패를 궁중으로 불러 재주와 재색을 천자와 태후에게 보여 의형제를 맺으니 소화는 영양공주, 정소저는 난양공주가 된다. 양한림이 돌아와 승상에 오르고 두 공주를 정실로, 춘운을 부실로, 또궁중에 들어와 궁녀가 된 진채봉을 숙인으로 맞는다.
고향으로 모친을 모시러 가는 길에 경홍과 섬월을 만나 모친과 함께 궁중으로 데려와 궁중 기악을 맡겨 기녀를 교육시킨다. 풍류를 좋아하는 월왕이 내기를 걸자 양승상은 사냥 솜씨를 보이고 기녀들과 경홍, 섬월이 풍류를 겨루는데 백능파와 심요연이 합세하여 비파와 칼춤을 보인다. 능파와 요연도 첩으로 궁중에 들어온다. 계속되는 태평성대 속에서 두 공주와 여섯 첩들은 서로 의가 좋아 의형제를 맺고 이들에게서 여섯 아들과 두 딸을 얻는다.
양소유는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나이가 들어 벼슬을 버리고 여덟 부인과 한가롭게 지내다가 불도에 귀의한다. 이때 육관대사가 꿈에 나타나 꿈을 깨라는 말을 하니 어느새 중의 모습으로 암자의 포단 위에 앉아 있었다. 속세의 부귀영화에 연연해하는 자신을 꿈으로 깨우쳐 준 육관대사에게 감사하고 팔선녀도 불도에 귀의한다. 성진에게 모든 것을 맡긴 육관대사는 서역으로 떠나고 성진과 팔선녀는 도를 닦아 극락에 오른다.
그런데 중국 대하무협소설에나 등장할 이 이야기는 사실 꿈 이야기이다. 성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를 찾아 정진하다가 그만 마음이 약해지자 꾼 꿈인데 결국 꿈에서 성진은 교훈을 얻는다. 성진이 방안에서 누워 꾼 꿈이지만, 이 이야기는 고전이 갖추어야 할 조건인 여행과 갈등이 모두 잘 드러나 있다.
성진은 육관대사와의 갈등으로 속세에 떨어지고 여러 여자들과 인연을 맺으며 돌아다닌다. 만일 성진이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면 현실세계의 성진은 그냥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김만중은 이 이야기가 다 꿈이고 현실로 돌아온 성진이 더욱 불도를 닦는 데 매진한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즉, 꿈에서 얻은 교훈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교훈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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