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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주체는 형성되는 것이다.(라캉) 본문
주체는 형성되는 것이다.(라캉)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주체는 형성되는 것이다.(라캉)
17~18세기 이래로 서양에서는 ‘인간주체’에 중심을 두고 생각을 전개시켜왔다. 과거의 철학이 인간을 넘어서 초월적 근거를 찾는 철학이었다면 근대철학은 삶의 근거를 인간 주체에게서 찾았다. 20세기 중엽이 되면 구조주의라고 불리는 사상들이 등장해서 근대의 주체 중심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구조주의의 등장배경
-인간중심중의로부터 많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서구가 제국주의를 실행했고, 서구에서 1,2차 세계대전이 발생, 근대성이라는 토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문명의 발달에 따라 인간이 이 세계의 주인이 되어 환경이 파괴되고 자연이 인간에 종속되고, 자본주의논리가 생긴다.
-인간이 주체가 되다 보니 개인이 고독하게 되고 소외되었다.
인간주체보다는 우리의 삶을 둘러싼 객관적인 場(근거,바탕)을 중시하게 되었다.
*장은 무엇인가?
문화라는 것은 인간의 주체성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주체이전에 존재한 틀이 있고, 그 틀은 무의식적인 틀이다. 그 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고대철학은 인간을 섭리와 신에 종속 시켰다면 근대철학은 인간이 지나치게 자신에게 자아 도취적인 철학이다. 무의식적인 틀을 강조하게 된다. 인간이 가진 무의식적인 틀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금방 확인되는 것은 언어다. 무의식적인 틀에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에 사상적인 옷을 입한 사람은 레비스트로스(인류학자)이다. 미개를 연구하면서 서구문명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을 한다.
*‘구조’의 성격은 무엇인가?
현대 구조주의계열의 책들에서 만나는 ‘변별적(differential)’이라 말을 많이 보게 된다.
*변별적 의미- 주체 철학적인 입장에서 의미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식)이 읽어 내는 것이다. 주체철학(의식의 철학, 내면의 철학)을 비판하는 구조주의자들은 의미는 마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요소들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것으로 보았다. 요소들의 차이가 의미를 만들어 낸다(의미는 구조에서 나오는 것이다.).
*라캉
구조주의자 이면서 동시에 기존의 철학적 체제에 대해 논박한 사람.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를 계승하면서도 구조적인 작업을 했는데, 그는 ‘인간의 무의식은 언어적으로 구조화 되어있다.’로 표현하였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의 밑바탕은 비합리적으로 보았다. 라캉은 그 과정을 어린아이가 자라서 개체가 되는 과정에서 보았다. 6~18개월까지 사물을 지각하고 말을 배우는 시기에 그 아이의 주체가 형성된다. 주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형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주체성이 다르다. ‘상상계(아이가 언어를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와 함께 있는 상태)’에서 ‘상징계’로 넘어갈 때 인간에게 중요한 사건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상상적 관계가 깨어지고 언어의 질서로 들어가면서 무의식이 질서화되고 균열이 생기게 되며, 그 균열을 인간은 평생 품고 살아간다. 정신 질환들은 그 시기에 씨앗이 뿌려지는 것이다. 인간을 근본적으로 아픈 존재로 보았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인간은 누구나 정신병이 있다는 것이다. 구조주의는 인간이 자기를 새롭게 보는 학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환상을 인간이 스스로를 해체하는 무아로 가는 철학을 제시함으로써 서양 근대철학의 주체중심주의를 완전히 해체하고 사상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오늘날의 철학을 이해하는 관문이다.
라캉 [Lacan, Jacques, 1901. 4. 13~1981. 9. 9]
파리 출생. 고등사범학교에서 처음에는 철학을 배웠으나 후에 의학 ·정신병리학을 배웠다. 1932년 학위를 취득한 후 평생을 정신과의사 및 정신분석학자로 지냈다. 1966년 논집 《에크리 crits》의 간행으로 갑자기 유명해졌으며, M.푸코 등과 함께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라캉은 말년까지 무려 4백만 명이 넘는 환자를 상담하고,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정립하여 ‘프로이트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인간의 욕망, 또는 무의식이 말을 통해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즉 “인간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해진다”는 것이다. 말이란 틀 속에 억눌린 인간의 내면세계를 해부한다고 하여 정신분석학계는 물론 언어학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것은 환자를 치료하는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되었다. 그의 사후 E.루디네스코가 쓴 《자크 라캉:삶의 개요, 철학체계의 역사》(파야르 간행)가 방대한 분량(700면)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라캉의 학문적인 업적은 인정하나 그의 거칠고 차가운 성격에다 여성편력이 심했으며 말년에는 자신의 이론에 집착하여 독선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였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그를 ‘프랑스 인텔리겐치아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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