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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대에 길 찾기(제자백가) 본문
길 잃은 시대에 길 찾기(제자백가)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길 잃은 시대에 길 찾기(제자백가)
주나라가 동쪽으로 천도하는데 그 이후를 동주라 하는데, 동주시대가 되면 ‘주’라는 이름은 남아 있으나 제후들이 서로 다투고 패권을 다툰다. 그것을 춘추전국시대라고 한다. 춘추시대가 되면 철기문화가 도래하게 된다. 인류 역사상 삶의 근거가 되는 변화가 오면 시대가 바뀌게 된다. 고대의 결정적인 변화가 청동기에서 철기로 바뀐 것이다. 농업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는데 소를 농사에 사용하고, 분뇨를 농사에 이용학, 이모작 등 거대한 농업혁명이 발생한다. 그러면서 신분분화가 발생한다. 부농과 소작농의 양극화 발생하고 부농의 폐단이 생겨났다. 무와 사 계급이 없어지고 ‘사학’이 생겨난다.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계층이 등장하는데 바로 ‘士’가 등장한다. ‘사’는 이때까지는 신흥계층이며 막강한 권력이 없었다. 나중에 동북아문화의 중심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사대부’가 된다. ‘사’계층은 서구의 소피스트와 비슷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일찍 등장하고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공자이다.
1.공자(유교)
자기 시대를 ‘天下無道(천하무도)’의 시대라고 했다. 이를(혼란스러운 세상) 극복하려는 것을 참된 지식에서 찾았다. 그것을 君子라고 보았다. 참된 지식인이 가져야 할 덕성은 ‘인’이며 인에 입각한 정치를 ‘덕치’라고 했다. 좋은 교육을 통해 인성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주어진 역할에 따라 살아가는 ‘分’의 입장에서 보았다.
2.묵자
공자의 ‘분’을 무시하고 만인평등사상을 말함. 춘추전국시대이후 사라진다.
3.법가(한비자)
유가사상과 대비된다. 인문적 방식으로 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유가라면 법가는 사회과학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과 교양보다는 제도와 법을 중시하였다.
4.장자
탈정치 사상가였다. 인간세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을 제시했다.
춘추전국시대가 진에 의해 통일이 되고, 진 이후 한이 등장하게 된다. 완벽한 통일국가가 출현하면서 사상 역시 통일되는데 국가권력이 대중을 길들일 수 있는 최상의 것이 유교였다. 그래서 이후 유교가 득세하게 된다.
제자백가 [諸子百家]
제자(諸子)란 말은 제선생이란 뜻이고, 백가란 수많은 파별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서(漢書)》의 <예문지(藝文志)> 중에서 옛 서적을 분류했을 때의 명칭으로, 그 제자의 파별은 유가(儒家)·도가(道家)·음양가(陰陽家)·법가(法家)·명가(名家:論理學派)·묵가(墨家)·종횡가(縱橫家:外交術派)·잡가(雜家)·농가(農家) 등 9류에다가 또 소설가를 부록으로 한 것이다.
이 중에서 공자의 유가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인(仁)의 교의를 수립하였는데, 그 다음으로 묵적(墨翟:墨子)이 겸애(兼愛)를 주창하여 묵가를 일으켰으며, 이윽고 노자 ·장자 등의 도가와 기타 제파가 나타나서 사상계는 제자백가의 시대라고 할만큼 극히 활발한 상황을 나타냈다.
중국사에서도 특색이 있지만 또 고대 그리스의 철학계와도 비교된다. 그 발흥된 이유는 역시 사회적인 기운(機運)에 의한 것으로서 주왕조(周王朝)의 가족제가 붕괴되어 혈연의 일족에게 수호되어오던 영주가 농민과 경지를 확보하여 실력을 지니고 있는 신흥 지주계층에게 권력을 빼앗겨 가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시대는 도리어 실력본위의 자유로운 활력에 넘친 유능한 인재의 발흥을 촉구하였다.
제자백가의 대부분은 그러한 상황하에서 태어난 것으로, 수십대의 수레를 이어놓고 제후에게 유세한 맹자와 같은 호화로운 집단으로부터 형제가 농구를 메고 유랑하는 자까지 그 생태는 가지가지였다. 또한 집단을 이루어서 전승(傳承)한 것은 유(儒)·묵(墨)의 2가뿐이고 기타는 그때그때의 개별적인 자유사상가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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