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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동병상련 同病相憐 본문
동병상련 同病相憐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
동병상련 同病相憐 [같을 동/병 병/서로 상/불쌍히 여길 련]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서로 불쌍히 여긴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동정한다.
[동]兩寡分悲(양과분비) : 두 과부가 슬픔을 함께 나눈다. 虎死兎泣(호사토읍) : 여우가 죽으니 토끼가 운다. 같은 것 끼리의 불행을 슬퍼함. /類類相從(유유상종) : 같은 무리끼리 서로 내왕하며 사귐. /草綠同色(초록동색) : 풀빛과 녹색은 한 빛깔. 같은 처지의 사람과 어울리거나 기우는 것. [속담]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 /가재는 게편
[출전]『吳越春秋』
[내용] : 합려(闔閭)는 자객(刺客)인 전저(專諸)를 시켜 吳나라의 왕 요(僚)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오자서(伍子胥)는 전저를 천거한 공로로 대부(大夫)가 되었고 또한 楚나라에서 망명한 백비(伯?)를 천거하여 함께 정치를 하게 되었다. 그 때 같은 대부 피리(被離)가“백비를 한 번 보고 왜 그렇게 신용합니까?”라고 물으니“그것은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상가(河上歌)에「같은 병에는 서로 불쌍히 여겨 한 가지로 걱정하고 서로 구하네.(同病相憐 同憂相救) 놀라서 나는 새는 서로 따르며 날아가고,(驚翔之鳥 相隨而飛) 여울로 흐르는 물은 그로 인하여 다시 함께 흐르네.(瀨下之水 因復俱流)」라고 대답하였다. 결국 오자서는 백비를 경계하는 피리의 충고를 듣지 않다가 越나라에 매수된 백비의 참언으로 분사(焚死)하였다.
** 寡(과부 과) 驚(놀랠 경) 翔(날 상) 隨(따를 수) 瀨(여울 뢰) 俱(함께 구)
[원문]同病相憐 同憂相救 驚翔之鳥 相隨抒而飛 瀨下之水 因復俱流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예문1]그믐달은 요염하게 감히 손을 댈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 같은 달인 동시에, 가슴이 저리고 쓰리도록 가련한 달이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 버리는 초생달은 세상을 후려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철모르는 처녀 같은 달이지만은, 그믐달은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고, 나중에는 그 무슨 원한을 품고서 애처롭게 쓰러지는 원부와 같이 애절하고 애절한 맛이 있다.
보름에 둥근 달은 모든 영화와 끝없는 숭배를 받는 여왕(女王)과 같은 달이지만은, 그믐달은 애인을 잃고 쫓겨남을 당한 공주와 같은 달이다. 초생달이나 보름달은 보는 이가 많지만은, 그믐달은 보는 이가 적어 그만큼 외로운 달이다.
객창 한 등에 정든 님 그리워 잠 못 들어 하는 분이나, 못 견디게 쓰린 가슴을 움켜잡은 무슨 한(恨)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 달을 보아 주는 이가 별로이 없을 것이다. 그는 고요한 꿈나라에서 평화롭게 잠들은 세상을 저주하며, 홀로이 머리를 풀어뜨리고, 우는 청상(靑孀)과 같은 달이다. 내 눈에는 초생달 빛은 따뜻한 황금빛에 날카로운 쇳소리가 나는 듯하고, 보름달은 쳐다보면 하얀 얼굴이 언제든지 웃는 듯하지만은, 그믐달은 공중에서 번듯하는 날카로운 비수와 같이 푸른 빛이 있어 보인다.
내가 한(恨) 있는 사람이 되어서 그러한지는 모르지만은, 내가 그 달을 많이 보고 또 보기를 원하지만, 그 달은 한(恨) 있는 사람만 보아 주는 것이 아니라, 늦게 돌아가는 술주정꾼과 노름하다 오줌 누러 나온 사람도 보고, 어떤 때는 도둑놈도 보는 것이다. 어떻든지, 그믐달은 가장 정(情) 있는 사람이 보는 중에, 또는 가장 한(恨) 있는 사람이 보아 주고, 또 가장 무정한 사람이 보는 동시에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보아 준다. 내가 만일 여자(女子)로 태어날 수 있다 하면, 그믐달 같은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나도향의 수필 그믐달>에서
[예문2]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 리 얄라 (청산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