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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 김현관 본문

음악이야기/나의 음악이야기

새벽빛 / 김현관

김현관- 그루터기 2024. 11. 6. 22:41

https://youtu.be/lAMXznxv2c0?si=DXvKyQyTWjEZml0w

 

 

새벽빛  / 김현관 

(Verse 1)
서녘 하늘, 어둠 속에
달 하나가 새치름히 걸려 있네
초사흘 아미월, 방긋 웃으며
살며시 눈짓해, 나를 향해 웃네

(Chorus)
오리온에 보내는 그 눈빛인가
카시오페아에 흘기는 그 미소인가
가시철망 너머로 번진 그 웃음
노란 불빛 위로 벙긋 번져가네

(Verse 2)
벙싯 웃음을 따서
모아이 입술에 찰싹 얹어 볼까
생글 눈짓은 거두어
울보코 눈 속에 함초롬히 그려줄까

(Chorus)
오리온에 보내는 그 눈빛인가
카시오페아에 흘기는 그 미소인가
가시철망 너머로 번진 그 웃음
노란 불빛 위로 벙긋 번져가네

(Bridge)
달빛 아래 피어난 미소
그 빛을 따라가면
꿈 많은 밤이 열리고
고요히 날 비춰주네

(Chorus)
오리온에 보내는 그 눈빛인가
카시오페아에 흘기는 그 미소인가
가시철망 너머로 번진 그 웃음
노란 불빛 위로 벙긋 번져가네

# 작가의 의도

우연이 밤하늘을 보니 살진 것도 아니고 야윈 것도 아닌 음력 초사흘 맞춤 초승달이 보였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문득 초승달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달을 바라보며 그 속에 여러 감정을 투영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그 모습들을 비춰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느껴졌다.

초사흗날의 달을 닮은 눈짓과 웃음으로 감정을 표현하였고, 노래를 통해 나누는 유머와 애정이 담긴 시선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아미월을 바라보며 떠올리는 추억과 장면들을 느끼며 이 노래를 듣는 이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담겼으면 좋겠다.

아미월 蛾眉月 - 음력 초사흗날의 달. 달의 모양이 누에나방의 눈썹같이 예쁘게 생겼다고 하여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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