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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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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웃어금니를 뽑았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4. 11. 9. 00:04

1mm 덴탈 크리닉..
그냥 치과라고 부르는 게 편한데 요즘 의원들은 독특한 작명이어야만 영업이 잘 되는가 보다. 
 
지난 한 달동안 흔들거리는 치아로 대충 씹어 넘기다 엊저녁 고기를 먹는데 불편을 느껴 이제는 속 시원히 빼야겠 다고 마음먹고 집 앞의 치과엘 들렀다. 
 
어릴적  우리 엄니.. 덜컹거리는 이를 실 한가닥으로 참 잘 빼 주셨는데.. 아내도 아들도 내 이를 빼줄 수 없어 치과엘 오게 됐다. 
 
어제 가족카톡으로 조카가 강남의 모발치료하는 '모빈치 의원'의 대표원장이 되었다며  알려와 축하를 해 주었다. 대견한 우리 병재..  
 
오늘 같이 이가 아파 치료해야 하는 날은 모발 심는 의사보다 덜컹이는  치아를 고치는 의사를 하는 식구가 있으면 금상첨화일 텐데.. 
 
'그나저나 1차진료 의원에서 대기시간이 왜 이리 긴가?' 거의 두 시간을 의원에서 보냈다. 근 1시간의 대기시간을 보냈는데  예약진료 환자들이 꽤 많네. 바로 옆의 '굿모닝치과'에 몇 명의 대기환자가 있어 기다림이 싫어 옆으로 왔다가 호되게 시간을 빼앗기고 말았다.

젊은 의사선생의 꼬드김에 X레이도 찍고 발치가 꼭 필요하다며 사근사근 말해주는 목소리가 믿음직스럽다. 마취하고 발치한 내 치아를 보자니  말 그대로 목불인견이다. 아주 잘 뽑았다. 당뇨로 인해 출혈의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내일 아침에 다시 내원을 하란다. 오라면 가야지..

그나저나 일단 시원해서 좋다. 임플란트는 언제 할까?   20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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