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티스토리챌린지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이어령#눈물한방울
- 익숙해질 때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60bpm
- 황우창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추억의도시
- 碑巖寺
- 1mm 치과
- 오블완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퓨전재즈의 열풍 #장본인 #색소폰 #케니지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y.c.s.정모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male base vocal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Archives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길가에 버려진 돌 본문
길가에 버려진 돌 / 이 어령
길가에 버려진 돌
잊혀진 돌
비가 오면 풀보다 먼저 젖는 돌
서리가 내리면 강물보다 먼저 어는 돌
바람 부는 날에는 풀도 일어서 외치지만
나는 길가에 버려진 돌
조용히 눈 감고 입 다문 돌
가끔 나그네의 발부리에 채여
노여움과 아픔을 주는 돌
걸림돌
그러나 어느날 나는 보았네
먼 곳에서 온 길손이 지나다 걸음을 멈추고
여기 귓돌이 있다 하셨네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집을 지을
귀한 귓돌이 여기 있다 하셨네
그 길손이 지나고 난 뒤부터
나는 일어섰네
눈을 부릅뜨고
입 열고 일어선 돌이 되었네
아침 해가 뜰 때
제일 먼저 번쩍이는
돌
일어서 외치는 돌이 되었네
'사람들의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과 하얀종이 (0) | 2025.04.13 |
---|---|
마지막 동화 (0) | 2025.03.10 |
인간의 상대성 원리 (0) | 2025.03.08 |
약육강식 / 弱肉强食.. (0) | 2025.02.24 |
이 어령 교수의 마지막 글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