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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에 라틴의 정서를 담다 본문
https://youtu.be/A5tRGMHfKrE?si=NOWWgBBsOBzqM6T4
Dizzy Gillespie / Manteca
재즈에 라틴의 정서를 담다
유럽에서 민족주의 음악이 형성되고 있던 시기에, 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된 재즈는 흑인들의 대표적 민족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노예로 팔려 신대륙에 온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인 서남아프리카의 민속춤과 노래를 바탕으로 새로운 토착음악을 발전시켰다. 1890년대 재즈의 근간이 되는 '블루스'가 탄생한 이후로 래그타임, 딕시랜드재즈로 발전한 전통 재즈는 그 특유의 당김음 리듬과 블루 노트의 표현성을 담고, 흑인의 희로애락을 발산하는 '영혼'의 음악으로 뿌리내렸다.
1920년대에 재즈는 미국에서 건너온 음악으로 유럽에 전파되어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발전을 거듭하며 미국적 예술 음악으로 자리매김한 재즈 음악에서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었 는데, 그중 1940년대 말부터 남아메리카의 정서를 유입한 '라틴 재즈'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으로 유입된 라틴계 이민들이 즐기던 음악 요소를 융합하여 탄생한 라틴 재즈는 또 다른 차원의 민족적 정취를 더하며 재즈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다.
라틴 재즈는 크게 아프로쿠반 재즈Afro-Cuban Jazz와 아프로브라질리안 재즈 Afro-Brazilian Jazz로 나뉜다. 아프로쿠반 재즈는 '클라브'라고 하는 5음의 당김음과 쉼표의 복합적 패턴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클래식 음악에서도 가끔 쓰이는 '하바네라' 리듬의 발전된 형태로, 클라브 리듬을 사용하여 처음으로 주목받은 작품은 바로 디지 길레스피 Dizzy Gillespie의 <만테카>이다.
길레스피가 쿠바의 '콩가'라는 드럼의 대가 차노 포조Chano Pozo와 함께 신나는 리듬과 산뜻한 멜로디의 라틴 재즈 명곡을 남긴 것이다. <만테카>의 성공으로 인해 쿠바 음악의 타악기들이 미국 재즈 음악의 리듬 섹션에 사용되면서 음향적으로도 더욱 풍부한 민속적 요소를 들려주는 라틴 재즈의 시대가 열렸다.
또 다른 라틴 재즈의 형태인 아프로 브라질리안 재즈는 브라질 삼바 리듬의 변화된 형태인 보사노바 Bossanova 리듬을 기반으로 한다. 열정적인 삼바리듬이 좀 더 유연하고 고상한 취향으로 탈바꿈한 보사노바 리듬은 쿨 재즈적 서정성과 부드러움,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카를로스 조빔의 대표작 <The Girl from Ipanema>는 보사노바 재즈의 명곡으로, 미국 라틴 재즈의 선두 주자 스탄 게츠Stan Get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작품인데, 1965년 그래미 수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산들바람과 같은 편안함을 전달하는 이 곡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에 듣기에 안성맞춤이다.
라틴 재즈의 성공 이후 전 세계적으로 라틴 정서는 히트곡을 만드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대중음악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라틴계 가수들이 등장하였으며, 홀리오 이글레시아스, 제니퍼 로페즈, 리키 마틴 등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영어가 한마디도 안 나오는 스페인어 노래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예도 있었는데, 스페인의 남성 듀오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는 반복적인 가사와 유머 넘치는 안무로 지구 반대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https://youtu.be/ZpsLsmGo6II?si=XvJ3OPZhynDXTwpn
Luis Fonsi / Despacito
201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 Luis Fonsi가 부른 <데스파시토Despacito>가 16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유튜브 동 영상 조회 수 50억 뷰가 넘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였다. 라틴 음악 특유의 정감 넘치는 단조 멜로디와 사랑의 정열을 노래하는 스페인어의 유혹적인 딕션, '데스파시토 - 천천히'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기타와 리듬 타악기들이 뿜어내는 라틴의 정취와 홍은 이 음악에 취해 리듬을 타게 만드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
<데스파시토>가 비영어권 음악으로 성공했다면, 카밀라 카베요 Camila Cabello의 <하바나Havana>는 영어 곡으로, 라틴 정서의 휘몰아치는 유행을 가져왔다. 쿠바계 이민인 카베요가 노래하는 "마음의 반을 하바나에 두고 왔네. Havana, ooh na-na, half of my heart is in Havana, ooh na-na"라 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사랑과 민족적 정서를 동시에 불러 일으키며 빌보드 1위는 물론이고 2018년 MTV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
사랑에 대한 환상과 이별에 대한 아픔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가사, 리듬적인 추임새와 허밍, 악기의 어울림에 라틴 정서가 흘러넘친다. 이 노래의 세계적 인기는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형이며, 수많은 보컬 커버 영상이 붐을 일으켰다.
https://youtu.be/HCjNJDNzw8Y?si=g_91YwXnvIfQwW6M
Camila Cabello / Ha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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