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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선녀바위 앞에서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4. 16:27

선녀바위 앞에서

선녀바위에 선녀는 어디 가고
분칠한 천박함만 흩날리니,

만월아래 훌쩍이는 파도 속엔
음험한 쾌락만이 질펀하다.

뭐라 해도 선녀바위는
호군과 선녀와 바위의 전설이 살아야,

 담은 파도에 그리움을 더해
금빛햇살 한 줌 흩뿌려야

그 사랑 담아 하늘로 오를 텐데

전설의 애련함은 어디 가고
끝 모를 탐욕만 모래알만큼 넘치니,,

파도에 젖고 해무에 가라앉는
선녀의 혼을 뉘라 보듬으랴..

 2014.9.9.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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