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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부질없는 왕년 본문
부질없는 왕년
봄볕 잘 드는 어느 곳에 한 녀석이 조는 듯한데
품에 안은 풀대 사이로 바람결에 넋두리가 새어 나온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삐까번쩍 추레라 앞에서 폼 잡고 다녔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럭저럭 보다시피
그러는 자넨?
나도 왕년에 한 가닥 했지.
그런데 지금은?
우물쭈물..
다 부질없는 왕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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