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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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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부질없는 왕년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6. 00:42

부질없는 왕년

봄볕 잘 드는 어느 곳에 한 녀석이 조는 듯한데
품에 안은 풀대 사이로 바람결에 넋두리가 새어 나온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삐까번쩍 추레라 앞에서 폼 잡고 다녔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럭저럭 보다시피

그러는 자넨?
나도 왕년에 한 가닥 했지.

그런데 지금은?
우물쭈물..

다 부질없는 왕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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